[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 운영을 시작해 주목을 받는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최근 'papatonybear'라는 이름으로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하고 MZ세대와의 소통에 나섰다.
최 회장은 개인 인스타그램에 업계에서 공유되는 유머 사진과 최 회장의 자택 출근 모습, 반려묘, 지인과의 식사 모습, 소파에서 스마트폰 게임을 하는 모습 등 다양한 일상생활을 올리고 있다.
특히 지난 1일 집무실에 앉아 서류를 읽고 있는 사진 아래에 '#야근. 설정아님'이라는 태그를 달기도 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 10일엔 어린 시절 최재원 SK 수석부회장과 최기원 SK 행복나눔재단 이사장 등 형제들과 함께 찍은 흑백 사진을 올렸다.
최 회장의 이같은 행보는 MZ세대의 주류 소통 플랫폼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룹 내 젊은 구성원들은 물론 일반대중과도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 회장은 경제단체인 대한상의 수장을 맡으면서 소통과 경청을 무엇보다 강조한 바 있다. 대한상의는 이날 '국민소통 프로젝트' 홈페이지를 마련하고 최 회장이 직접 출연하는 동영상을 통해 대국민 소통을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또 앞서 최 회장은 지난 7일 첫 언론 대상 비공개 간담회를 한 데 이어 9일엔 대중을 대상으로 카카오 오디오플랫폼 '음'에 출연해 공개 대화를 나누는 등 적극적인 소통 행보에 나서고 있다.
한편 국내 4대그룹 총수 중 일반에 공개된 SNS를 운영하는 것은 최 회장이 처음이다. 이밖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등이 SNS를 통해 대중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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