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중국 제약회사 상하이복성파머가 대만 기업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백신 1천만회분을 긴급 제공하기로 했다.
대만은 최근 백신 공급이 늦어져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해 재확산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중국 제약회사가 대만 기업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우선적으로 판매해 코로나19의 확산 차단에 일조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니케이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제약사 복성파머는 11일 대만 반도체위탁생산업체 TSMC와 홍하이그룹에 총 1천만회분의 코로나19 백신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은 3천1천만달러 규모이다. 대만은 그동안 미국과 일본으로부터 각각 200만회 이상의 백신을 제공받아 총 700만회분 백신을 확보했다.
여기에 중국으로부터 기존 보유량을 뛰어 넘는 1천만회 분량을 공급받게 돼 백신부족 문제가 다소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복성파머는 최근 독일 제약회사 바이온테크와 손잡고 코로나19 백신의 중화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인 공급량과 공급시기를 밝혀지지 않았으나 TSMC에 500만회, 홍하이와 자선단체에 총 500만회분의 백신이 조달될 예정이다.
대만은 그동안 중국산 백신 사용을 불허해왔으나 중국 제약회사가 대만 기업에 코로나19 백신을 판매하기로 했고 이 백신이 독일 바이온테크 제품이라는 점에서 마냥 공급을 막을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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