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현대건설기계가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판매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건설기계는 14일 현재 건설기계 8천36대, 산업차량 4천667대 등 총 1만2천703대의 주문잔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기계는 5월 한달동안 울산공장에서 건설기계 1천805대, 산업차량 1천308대 등 총 3천113대의 장비를 생산해 2018년 5월 이후 역대 월간 생산량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밀려드는 주문량으로 인해 여전히 공급 부족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글로벌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함께 원자재 생산에 필요한 건설장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신흥시장에서의 수주물량이 지속 확대된 까닭이다.
현대건설기계의 올해 1분기 신흥시장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2천260억원을 기록했으며, 수주량 역시 지난 해와 비교해 약 60% 증가했다.
2분기에도 신흥시장 호조세는 지속돼 건설기계 2천740대, 산업차량 933대 등 전년 동기 대비 2천337대 늘어난 총 3천673대의 물량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국가별로는 러시아·중남미·아프리카·동남아시아·중동 국가들의 구매력이 높아지면서 이들 지역에서 건설기계 판매량이 지속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러시아·사우디 등지에서 입찰 계약을 잇달아 수주함에 따라 3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현대건설기계는 2분기 중국 내 굴착기 판매대수가 전년 대비 감소하면서 중국 시장의 성장 둔화에 대한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크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 5월부터 7월까지는 중국 시장이 전통적인 계절적 비수기에 해당해 2분기 판매량 감소 추세는 8~9월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이 근래 다소 위축된 것처럼 보이나 연간으로 보면 실적개선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신흥시장에서의 잔여 수주물량도 충분한 상황"이라며 "현 시점에서 회사가 가장 초점을 맞추고 있는 부분은 적기 납품을 위한 생산능력 극대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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