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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5G 단독모드 상용화…갤S20 시리즈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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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업글로 이용 가능…배터리 사용시간 최대 8.8%↑

KT가 5G 단독모드(SA)를 상용화했다. [사진=KT]
KT가 5G 단독모드(SA)를 상용화했다. [사진=KT]

[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KT가 5G 단독모드(SA)를 상용화했다. 5G SA는 5G 주파수만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5G폰을 이용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빠른 반응속도로 5G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5G 핵심기술로 꼽히는 네트워크 슬라이싱과 초저지연을 필요로 하는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 5G 기업간거래(B2B) 서비스 개발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KT(대표 구현모)는 5G SA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5일 발표했다.

5G SA는 우선 삼성 갤럭시S20, S20+, S20 울트라 3종의 단말에서 제공한다. 오는 8월에는 갤럭시노트20 시리즈, 연내 갤럭시S21 시리즈로 확대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 출시하는 프리미엄 모델의 경우 검증 과정을 거쳐 적용한다.

SA 전환을 원할 경우 단말 메뉴에서 '설정-소프트웨어 업데이트-다운로드 및 설치' 후 1회 더 재부팅하면 이용 가능하다.

SA는 KT가 5G 기지국을 구축한 전 지역에서 이용 가능하다.

SA는 5G망만 단독 사용해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현재 서비스 중인 비단독모드(NSA)에 비해 한 단계 진화한 기술 방식으로 평가된다. SA는 NSA에 비해 더 오래 배터리를 사용하고, 빠른 반응속도를 제공할 수 있다.

KT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를 통해 삼성 갤럭시S20+ 단말로 SA와 NSA의 배터리 사용시간을 비교 시험한 결과 SA(13시간 38분)는 NSA(12시간 32분)보다 최대 1시간 6분(8.8%)을 더 오래 쓰는 것으로 확인됐다.

LTE 대비 촘촘하게 구축되는 5G 기지국의 특성을 활용해 SA에서는 관련기관 협의와 시스템 개발을 거쳐 올해 연말부터 보다 정교한 재난문자 서비스가 가능해질 예정이다.

LTE 기지국 기반의 재난문자는 불필요한 인근 지역의 정보까지 수신되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SA에서는 위치한 지역의 재난문자만 제공해 이용자 불편을 줄이고, 효과적인 재난상황 전파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KT는 2019년 NSA 방식의 5G 서비스를 시작할 때부터 SA로 진화를 염두에 두고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SA 상용망 제공을 위해 기술 개발과 필드 검증을 지속했다. 올해 1월부터는 KT 임직원을 대상으로 전국 5G 상용망에서 SA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기도 했다.

2019년 4월 5G 서비스 개시 후 2년 3개월여 만에 상용화되는 SA는 5G 스마트폰 이용자뿐 아니라 다른 산업에 5G가 적용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5G SA 상용화에 이어 네트워크 슬라이싱과 같은 차별화 기술을 바탕으로 5G 융합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하나의 물리적인 핵심(코어) 네트워크 인프라를 서비스 형태에 따라 다수의 독립적인 가상 네트워크로 분리해 각각의 슬라이스에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하드디스크를 C드라이브, D드라이브로 구분지어 쓰는 것처럼 서비스 요구사항(핸드셋, IoT 등)에 따라 필요한 네트워크 구성요소만 조합해 전용 네트워크를 별도 구성된다.

김영인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상무)은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5G를 제공하기 위해 SA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KT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서 코로나 위기 극복과 디지털 뉴딜 추진에 기여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지혜 기자(s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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