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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시대 '한전'이 바뀐다…‘전력혁신본부’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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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에너지 중심으로 전력공급체계 혁신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한국전력이 탄소 중립 시대에 대변신을 예고하고 나섰다. 전력혁신본부를 신설하고 탄소 중립에 맞는 전력구조로 개편하기로 했다. 전력혁신본부장으로는 한전에서 최연소 본부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력(대표 정승일)은 전력공급체계의 전면적 혁신을 통해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고 전력산업 생태계의 동반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15일자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전력혁신본부를 신설하고 친환경에너지 중심으로 전력공급 체계를 혁신하기로 했다.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전력의 탈탄소화, 분산화, 지능화 등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전력계통의 유연성과 탄력성을 높이는 게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한전은 전력혁신본부를 중심으로 분산돼 있던 탄소감축 기술개발, 재생 과 분산전원 확산을 위한 계통운영전략 수립,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확산 등 관련 기능을 통합하고 전략 수립과 정책 조정을 실시한다. 전력혁신본부 산하에 ‘탄소중립전략처’와 ‘지속성장전략처’를 배치했다.

 [사진=한전]
[사진=한전]

탄소중립전략처는 신재생과 분산전원 확대에 대비한 전력망의 선제적 건설, 운영체계 혁신과 탄소 감축을 위한 미래기술의 경쟁력 확보 등 전력을 포함한 전환부문 탄소중립을 위한 전략과 실행방안을 마련한다. 발전자회사 등 전력그룹사 간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협업 체제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속성장전략처는 환경성, 경제성, 안전성 등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고 전기소비자의 편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전력공급 방식과 고객서비스 등 각종 제도와 절차를 혁신한다.

ESG 경영 고도화를 위해 환경, 안전, 거버넌스 분야의 전사 전략 수립과 실행을 총괄하고 이를 바탕으로 이해관계자 소통과 협력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규모와 형태의 분산전원이 전력망에 원활하게 연결되고 재생발전원이 확산되도록 하기 위해 송변전과 배전 기능간의 협업조직인 ‘재생에너지대책실’을 설치했다.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 [사진=한전]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 [사진=한전]

재생에너지 계통접속 지연 해소, 계통영향평가 도입 등 수요의 분산화를 통한 망 이용효율 향상, 재생에너지 거래제도 개선 등 전력계통의 당면 현안을 신속히 해결하고 전력공급의 신뢰도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전력혁신본부장의 경우 한전 역사상 최연소 본부장을 임명했다. 조직 컨트롤 역할을 담당하는 지속성장전략처장으로 40대 처장을 선임하는 등 획일적 보직 부여 관행을 깨고 일과 능력 중심의 책임경영 구현에 방점을 뒀다.

정승일 사장은 “탄소중립이라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에서 전력을 포함한 에너지 전분야의 선제적 기술혁신, 에너지 시스템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과감한 도전이 필요하다”며 “전력산업 생태계 전반이 강해져야 하며 한전은 이들 산업 생태계와 동반 성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에너지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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