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최상의 결과를 손에 넣었다. 김광현(3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MLB) 후반기 첫 선발 등판에서 산뜻하게 출발했다.
김광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선발투수로 마운드 위로 올라갔다. 그는 이날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85구를 던졌고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샌프란시스코에 3-1로 이겼고 김광현은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5승째(5패)를 올렸고 이날을 포함해 최근 선발 등판 4경기에 모두 승수를 올리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종전 3.11에서 2.87로 낮췄다.
김광현은 1회초 2사 주자없는 가운데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후속타자 다린 러프를 우익수 직선타로 유도해 첫 이닝을 마쳤다. 2~3회는 연속 삼자범퇴로 막았다.
4회초 선두타자 도노반 솔라노에 이날 첫 안타를 허용했으나 실점 없이 막았다. 그는 1사 1루 상황에서 다시 만난 러프를 2구째 유격수 앞 병살타로 유도했다. 5회초에도 선두타자 윌머 플로레스에 안타를 맞았고 2사 1, 2루 상황을 맞았으나 타석에 나온 상대 선발투수 앤서니 데스칼라파니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벗어났다.
6회초에도 1사 후 솔라노에 안타를 허용했으나 이어 타석에 나온 야스트렘스키와 러프를 각각 2루수 뜬공과 중견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김광현은 6회말 종료 후 공수 교대 과정에서 두 번째 투수 라이언 헬슬리와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세인트루이스는 홈런포로 김광현 어깨를 가볍게 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타일러 오닐이 데스칼라파니가 던진 2구째 배트를 돌렸고 솔로 홈런이 돼 선취점을 뽑았다.
6회말에는 폴 골드슈미트가 투런포를 쏘아 올려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샌프란시스코는 김광현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인 7회초 세인트루이스 수비 실책으로 한 점을 만회했으나 더이상 세인트루이스 불펜진을 공략하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알렉스 레이예스는 9회초 등판해 뒷문을 잘 잠구며 구원에 성공해 시즌 21세이브째(5승 3패)를 올렸다. 김광현은 이날 타석에서 두 차례 나와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1할3푼6리(22타수 3안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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