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1일 오리온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오리온의 실적 개선 가능성이 3분기까지도 제한적이라고 보고 단기 주가 모멘텀이 낮다고 판단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저가 매수가 유효하다고 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심은주 하나금투 연구원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천53억원, 55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5% 감소했다"며 "전년 역기저와 원가 부담이 가중되면서 예상대로 시장 기대치를 큰 폭 하회했다"고 했다.
심 연구원은 "중국 제과 6월 매출액은 651억원으로 예상치(800억원)를 하회했다. 물류 체제 조정 과정에 따른 재고 소진 이슈가 6월까지 이어진 듯하다"며 "손익은 재고 소진을 위한 프로모션 비용과 주요 원자재(쇼트닝 등) 부담, 작년 사회보장세 감면 혜택 역기저(월 10억원)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트남도 물류직체계 전환 기인한 기존 유통 딜러 재고 소진 영향이 이어졌으나 신제품 판매 호조가 일부 상쇄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다만 베트남도 팜유, 설탕 등 원부자재 부담이 지속되고 있어 감익이 불가피했다"고 덧붙였다.
심 연구원은 3분기에도 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 등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판가 인상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봤다.
그는 "작년 3분기 중국법인은 매출 3천62억원을 시현했다. 월 평균 1천억원을 벌어들인 셈"이라며 "원부자재 가격 상승 부담도 당분간은 이어질 것으로 파악된다. 3분기까지는 실적 눈높이를 낮춰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다만 "판가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 중국 초코파이 판가 10% 인상시 오리온의 연결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대비 6%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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