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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공모가 3만9000원 확정…경쟁률 1733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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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카카오뱅크]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는 상장을 앞두고 신주 6천545만주를 발행하고, 이 중 55%인 3천599만7천500주를 기관투자자에게 배정했다. 국내외를 통틀어 총 신청건수는 1천667곳, 수량은 623억7천743만6천주에 달했으며, 이에 따른 단순 경쟁률은 1천733대 1로 나타났다.

수요예측에는 국내는 1천287곳, 해외 380곳 등 총 1천667곳이 참여했다. 특히 해외 투자자들은 기업공개(IPO) 전부터 투자 의사를 피력해 왔으며, 기업 설명회 과정에서도 적극적인 투자 의지를 밝혔다고 카카오뱅크 측은 전해왔다.

전체 주문 규모는 2천585조원으로 기존 역대 최고액인 SKIET의 2천417조원 기록을 경신했다. 모든 참여 기관이 공모가 희망범위 상단인 3만9천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경쟁률은 1천733대 1로 유가증권시장(KOSPI) 역대 두 번째 높은 수치다.

한편 최단 15일에서 최장 6개월의 의무 보유 확약에 참여한 기관의 신청 수량은 총 신청 수량 대비 45%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는 모바일 완결성을 기반으로 새로운 경험과 차별화한 상품, 서비스를 선보이며 1분기 기준, 1천615만명이 사용하는 모바일 은행이자 금융 모바일 앱 부문에서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천335만명(닐슨 미디어 디지털 데이터 기준) 1위에 올라있다. 앞으로 혁신적인 기술, 강력한 플랫폼 파워, 카카오 에코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금융 전반을 혁신할 계획을 갖고 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일반 공모청약에도 관심과 성원이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26일과 27일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접수한다. 전체 물량의 25%인 1천636만2천500주를 배정한 가운데 절반은 균등 배정, 나머지 절반은 비례 배정 방식으로 진행한다. 대표 주관사인 KB증권과 인수회사인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 다만 두 곳 이상의 청약처 또는 복수 계좌를 사용하는 중복 청약 및 이중 청약은 불가하다.

카카오뱅크는 일반 청약을 거쳐 오는 8월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한수연 기자(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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