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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친환경 사업부문 투자 지속 확대…ESG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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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황경 사업 포트폴리오 다양화 통한 미래 시장 공략 준비 中

코오롱 One&Only 타워 전경. [사진=코오롱]
코오롱 One&Only 타워 전경. [사진=코오롱]

[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코오롱그룹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쟁력 강화의 한 축으로 친환경 사업 부문에 대한 연구개발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기존 사업과 미래 시장을 선도할 아이템들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병행하면서 미래를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핵심 계열사 코오롱인더스트리 제조부문은 향후 수소연료전지 핵심 소재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으로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 특히 31년 동안 축적한 멤브레인 설계·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수소연료전지 핵심 부품인 수분제어장치를 2013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데 이어 수소차용 고분자전해질막(PEM)도 양산 체제를 갖추고 본격적인 생산·판매에 나선다.

PEM 설비는 에너지저장장치용(ESS) 산화환원 흐름전지와 친환경 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기술에 적용되는 분리막도 생산할 수 있어 확장성이 기대된다. 이들 소재를 활용한 수소차용 핵심 부품인 막전극접합체(MEA) 설비도 확충해 오는 2022년 양산·판매를 목표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고부가 신소재 시장을 선도할 아이템들에 대한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슈퍼섬유로 불리는 아라미드(제품명 헤라크론)는 현재 증설된 라인을 포함해 100% 가동하고 있다. 이 섬유는 5세대 이동통신(5G) 케이블용 등 정보기술(IT) 인프라용 소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른 성장이 기대된다.

또한 친환경차 보급 확대에 따라 타이어코드 베트남 생산 공장의 증설을 결정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2018년 9월 베트남 빈증성에 연산 1만6천800톤 규모의 타이어코드 생산기지를 완공해 글로벌 타이어사들의 품질 승인을 마쳐 가동 중이며, 올 1월에는 2022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한 연산 1만9천200톤 규모의 증설 계획을 발표하면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국내 최초로 개발한 재생 플라스틱 원료로 만든 PCR PET 필름.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인더스트리 국내 최초로 개발한 재생 플라스틱 원료로 만든 PCR PET 필름.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친환경 소재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앞서 SK종합화학과 손잡고 생분해성 플라스틱인 PBAT(Poly Butylene Adipate-co-Terephthalate) 개발에 성공,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한다. PBAT는 사용 후 땅에 매립하면 제품의 90% 이상이 6개월 안에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첨단 소재이다.

나아가 LG생활건강·롯데알미늄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재활용 플라스틱(PCR) 원료를 사용한 폴리에스터 필름(PCR PET 필름)을 개발, 친환경 포장재 시장에서 새로운 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건설·자동차·무역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가며 미래의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신규사업을 늘려가고 있다. 실례로 지난해 미래 핵심 건축기술로 손꼽히는 모듈러 건축시공 자회사 코오롱모듈러스를 설립하고 음압병동을 비롯해 상업시설과 주거시설, 리모델링 분야 등 모듈러 건축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린에너지'인 풍력발전 사업에도 힘을 싣고 있다. 현재 경주 풍력단지와 태백 가덕산 풍력단지를 각각 운영 중이며 양양 만월산 풍력단지를 시공 중이다. 올해는 태백 하사미 풍력단지와 태백 가덕산 풍력 2단지가 착공될 예정이다.

코오롱플라스틱은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BASF)와 50대 50 비율로 합작한 POM(폴리옥시메틸렌) 김천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기존 생산설비에 더해 세계 최대 규모인 연간 15만 톤의 POM 생산능력을 갖춰 효율성 측면 제조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POM 제품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시장인 의료·음용수용 특화시장까지 진출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자동차용 배터리 하우징과 충전 모듈 등 미래 전기자동차용 첨단소재도 개발 중이다.

코오롱글로텍은 항바이러스·항균·항곰팡이 기능을 갖춘 기능성 섬유소재 '큐플러스'로 항균 소재 시장 공략에 나섰다. 큐플러스는 인체에 무해한 무기항균제인 황화구리(CuS) 물질을 나일론과 폴리에스터 등 섬유에 적용한 기능성 소재로 각종 균·곰팡이·바이러스를 99.99% 차단, 사멸시키는 기능을 갖췄다.

특히 큐플러스를 보건용 마스크 및 공기청정기의 헤파필터에도 적용 중이며, 향후 카시트와 인조가죽 등 자사가 생산하는 자동차 내장재 제품에도 적용함으로써 제품군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은 친환경 및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방식으로 독보적인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이 전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는 국내 멸종 위기 동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2016년부터 진행 중인 노아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프로젝트 관련 상품에 친환경 소재·제작 방식을 적용하고 판매수익금 일부를 기증하고 있다. 여기에 2023년까지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상품을 전체의 절반 수준까지 확대한다고 선언했다.

/오유진 기자(ou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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