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가입자↓운영비↑…SKT·KT 공유플랜 부상
5G 도입과 2G 종료 등으로 3G망 운영 역시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발간한 2020년 지속경영성 보고서에서 경영환경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 중 하나로 '3G 가입자 감소'를 제시했다.
국내 3G 가입자는 매달 줄어드는 추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무선통신서비스 가입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3G 가입자 수(알뜰폰 포함)는 약 417만명이다. 전체 가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8%에 불과하다.
이처럼 SK텔레콤이 공식 보고서를 통해 3G 수요 감소에 대한 고민을 언급하자 일각에선 서비스 종료가 이뤄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글로벌에서도 2G에 이어 3G를 종료하는 계획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미국 버라이즌과 AT&T, 일본의 KDDI 등은 3G 서비스 종료 계획까지 발표한 상황이다.
다만,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2G를 종료한 지 얼마되지 않아 3G 종료는 아직 먼 이야기다"라며 "사업자들도 당장 이에 대한 의견을 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스타 CP' 영입 경쟁… '차세대 콘텐츠 명가' 나야나
'차세대 콘텐츠 명가'를 꿈꾸는 신생 콘텐츠 플랫폼 사 간 '쉐프 프로듀서(CP)' 영입 전쟁이 뜨겁다.
최근 tvN 출신 문희현 PD를 영입한 SK브로드밴드 '채널S' 뿐만 아니라, KT 콘텐츠 콘트롤타워 'KT스튜디오지니'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 등도 스타 CP 영입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CP는 본인이 맡은 프로그램만 지휘하는 PD와 달리, 콘텐츠를 최초 발굴하고 기획하며 해당 콘텐츠에 적임인 작가와 PD를 섭외하는 역할을 한다. 이에 '콘텐츠 히트 확률'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내리막 vs 잠재력'…넷플릭스, 2Q 실적 '왈가왈부'
지난 20일(현지시각) 넷플릭스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은 73억4천178만달러(약 8조4천억원), 순이익은 13억5천301만달러(약 1조5천5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19.4%, 영업이익은 88% 급증했다.
넷플릭스의 2분기 실적을 두고 전문가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코로나 특수가 사라져,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평이 있는가 하면, 견조한 수요 및 성장 지속가능성이 확인됐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런 시장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넷플릭스는 비디오 게임부분까지 서비스를 확장할 방침이다. 영화와 TV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추가 요금 없이 넷플릭스 구독에 포함하는 식이다.
게임 시장 본격적인 진출을 대비해 넷플릭스는 EA 및 오큘러스 출신 유명 게임 디자이너 마이크 베르두를 게임 사업 총괄로 영입했다. 인기 시나리오 작가 숀다 리미스와는 영화 및 게임 콘텐츠를 제작하는 계약을 맺었다.
◆네이버 신사업 중심 '커머스'…"생태계 확장하겠다"
네이버가 '커머스'를 핵심 성장 동력으로 점찍었다. 2분기 전 사업 분야에서 고른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커머스 사업에서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길게 언급하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중소상공인(SME)들과의 동반 성장 가능성을 역설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커머스 분야 매출은 높은 기저효과와 택배노조 파업, 사회적 거리두기 등 여러 제약에도 불구하고 전 부문에 걸쳐 높은 성장률을 지속했다"며 "스마트스토어 입점 업체 수와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주요 지표들이 코로나19 이전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2분기 커머스 분야에서 전년 동기 대비 42.6% 증가한 3천65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스마트스토어 내 브랜드스토어(대기업 및 유명 브랜드가 입점하는 플랫폼)가 453개까지 늘어났으며 거래액도 전년 동기 대비 5배나 뛰었다. 네이버 쇼핑라이브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7배 폭등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아울러 스마트스토어 총 개수는 46만개를 돌파하며 전년 대비 32% 증가했고, 분기 거래액도 40% 이상 올랐다. 한성숙 대표는 "스토어 개설 수 등은 건강하게 잘 가고 있으며 상반기 택배노조 파업 등의 영향이 있었지만 이 같은 부분들이 하반기에는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지 않다"며 "연초 제시했던 거래액 25조원 목표 달성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게임대전 발발…신작 각축전 속에 中 게임은 밀려
올해 하반기 국내 시장의 패권을 다투는 게임 대전이 벌어진다. 이용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는 주요 작품들이 연이어 출시를 앞두고 있어서다.
2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넷마블, 웹젠 등 주요 게임사들이 하반기 순차적으로 기대 신작을 출시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8월중 '블레이드앤소울2(블소2)'의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다. 사전예약자 400만명 이상을 확보한 블소2는 '블레이드앤소울'의 뒤를 잇는 넘버링 차기작으로 판타지 요소가 가미된 무협을 배경으로 한 오리엔탈풍 세계관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가 등장한다.
지난 6월 '제2의나라: 크로스 월드'를 흥행시킨 넷마블(대표 권영식, 이승원)도 '마블 퓨처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으로 하반기 공략에 나선다. 그동안 '레볼루션'이 붙은 넷마블 게임은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이들 게임의 흥행 기대감도 상당하다.
웹젠(대표 김태영)도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흥행한 '뮤 아크엔젤'의 후속작 '뮤 아크엔젤2'를 하반기 선보인다. 뮤 아크엔젤2는 뮤' 시리즈를 대표하는 캐릭터인 '흑기사', '흑마법사', '요정'을 동시에 조작하며 전투에 임하는 집단 육성 시스템이 특징이다. 중복 조합도 가능하며 캐릭터마다 보유한 다양한 특성과 조합하면 50여가지가 넘는 자신만의 군단을 꾸릴 수 있다.
국내 업체간의 신작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중국 게임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22일 현재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1~5위가 전부 한국 게임이다. 매출 톱10 중 중국 업체가 서비스 중인 게임은 3종에 불과한 상태다. 순위 대다수를 차지했던 예년과 비교하면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카카오게임즈, '이터널 리턴' 22일 오후 2시 다음게임 출시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 조계현)는 PC 온라인 게임 '이터널 리턴'의 다음게임 서비스를 22일 오후 2시 시작한다.
님블뉴런(대표 김남석)이 개발한 이터널 리턴은 최대 18명의 플레이어가 나만의 전략과 컨트롤을 겨루며 최후의 1인 혹은 1팀을 가리는 게임이다. 애니메이션 풍 캐릭터 디자인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쿼터뷰 방식을 접목해 누구나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으면서 실력을 성장 시켜 나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터널 리턴은 다음게임에서 카카오 ID만 있으면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으며, 스팀 플랫폼의 전 세계 게이머들과 함께 경쟁을 펼치게 된다. 또한 전국 카카오게임즈 PC방에서 접속하면 현재까지 출시된 총 34종의 캐릭터를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게임 코인 50% 추가 획득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이터널 리턴의 다음게임 출시를 기념해 SM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그룹 '에스파'와 함께하는 '에스파의 특별한 축하 공연'을 사전 예약자 대상으로 이날 오후 선공개한다.
◆SK C&C, 온실가스 배출 '0' 달성한다…'넷제로' 선언
SK C&C가 온실가스 순배출량 '0'을 만들자는 '넷제로(Net Zero)'를 선언하며 기후변화 대응에 나섰다. 사용 전력 100%를 재생 에너지로 전환하는 'RE100' 가입에 이은 행보다.
SK(주) C&C(대표 박성하)는 22일 넷제로를 선언하고 실행 로드맵을 공개했다.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 시점인 2050년보다 10년 앞선 2040년을 넷제로 달성 시점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화, 친환경 자가발전 투자 등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밸류체인상 이해관계자와 협력·지원 강화 등 실행 방안을 제시했다.
회사는 먼저 온실가스 배출량 중 99%를 차지하는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화에 나선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기술 역량을 활용해 매해 전력 수요량을 3.5% 이상 절감할 계획이다. 저탄소 지향의 데이터 센터 냉각장치 고효율화, AI 데이터 분석 기반의 서버 작동 최적 온도 관리, 에너지 통합 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한다.
친환경 자가발전 설비를 확충해 재생 에너지 사용 확대에도 나선다. 경기 판교와 대덕 데이터센터 건물 옥상과 주차장을 활용해 연내 500킬로와트(kW) 태양광 설비를 추가 증설한다. 수소와 산소의 반응에 의해 전기를 직접 생산하는 연료전지 도입도 검토 중이다.
또 고객의 넷제로 이행 지원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통신·제조·금융·서비스 등 산업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온실가스 저감 솔루션을 비롯해 에너지 생산·소비 최적화 시스템 등을 개발해 온실가스 관리에 직접 활용하고 사업화해 나갈 예정이다.
/김문기 기자(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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