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반도체 공급난이 2023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겔싱어 CEO는 22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반도체 업계가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데 1~2년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인텔은 2분기에 매출 196억3천100만 달러(약 22조5천700억원) 영업이익 55억4천600만 달러(약 6조3천8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0.5% 줄었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7% 감소했다. 이는 서버용 칩 부문이 부진한 탓이다.
인텔은 이같이 성장이 정체되면서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사업 재도전을 선언하며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겔싱어 CEO는 취임 한 달 만인 지난 3월 파운드리 재진출을 공식 선언하고 미국 애리조나에 200억 달러 규모의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최근 인텔이 세계 파운드리 4위 기업인 글로벌파운드리를 인수한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겔싱어 CEO는 말을 아꼈다. 다만 인수·합병(M&A)은 반도체 업계의 통합과정이라며 M&A 가능성을 열어뒀다.
겔싱어 CE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M&A는 장기적인 업계 통합의 과정이 될 것"이라며 "인텔은 업계 통합을 주도하는 업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팻 겔싱어 CEO는 7나노미터 생산공정은 기술 확보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인텔은 지난해 7나노 공정을 확보할 예정이었지만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
겔싱어 CEO는 "7나노 생산공정 기술 확보도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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