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아래에서 치러지는 첫 번째 올림픽. 코로나19로 인해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이 23일 막을 올린다.
일본은 1964년 도쿄 대회 이후 57년 만에 같은 장소에서 다시 한 번 올림픽을 치른다. 대회 유치 후 장미빛 전망을 쏟아냈고 큰 기대를 걸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것이 달라졌다.
이날 도쿄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개회식이 열리는 도쿄올림픽은 1회 대회인 1896년 아테네(그리스) 이후 첫 번째로 연기된 올림픽이자 전쟁(1, 2차 세계대전)이 아닌 감염병으로 인해 미뤄진 대회가 됐다. 또한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해 대부분의 경기가 무관중으로 치러지는 첫 번째 대회도 됐다.
그래도 대회에 참가한 각국 선수들은 이날부터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북한을 제외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소속 206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소속팀과 난민대표팀(시리아) 등 모두 206개 팀에서 선수 1만1천명이 참가한다.
이번 대회는 오는 8월 8일까지 33개 정식 종목, 339개 세부 경기가 열린다. 한국 선수단은 29개 종목에 선수 및 임원 354명이 도쿄로 갔다. 금메달 7개 이상으로 종합 10위 이내를 목표로 삼았다.
개회식은 최소 인원이 참여한다. 20명 미만 각국 정상급 인사를 비롯해 내, 외빈과 현장 취재진, 참가국 일부 선수단 등 약950명이 이날 도쿄올림픽 스타디움을 찾는다.
한국 선수단은 개회식 참가자를 30명으로 구성한다. 기수는 여자배구대표팀 '에이스'이자 주장을 맡고 김연경과 황선우(수영)다. 한국의 개회식 입장 순서는 103번째다.
그런데 한국처럼 배구선수가 기수로 참여하는 나라는 더 있다. 김연경과 같은 포지션(아웃사이드 히터)에서 라이벌로 꼽히는 주팅(중국)도 개회식에서 중국 선수단을 대표해 기수로 나선다.
김연경, 주팅 외에도 이탈리아 여자배구대표팀 '주포' 파올라 은고누, 도미니카공화국 프리실라 리베라도 각각 기수를 맡는다. 리베라는 여자배구 조별리그에서 김연경과 만난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오는 29일 도미니카공화국과 A조 조별리그 3번째 경기를 치른다. 프리실라는 '라바리니호'에게 경계 대상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주 포지션은 아웃사이드 히터이나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미들 블로커(센터)까지 뛰는 멀티 플레이어다. 남자배구선수 중에서는 메흐디 차이크(튀니지) 막심 미하일로프(러시아) 브루노 헤센데(브라질)이 개회식에서 자국 선수단을 대표해 국기를 들고 입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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