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기업상담 채팅 프로그램 '해피톡' 운영사인 엠비아이솔루션에서 고객 상담 정보 약 1만2천건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지난 22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이를 신고한 상태다.
23일 엠비아이솔루션은 해피톡 홈페이지에 게시한 공지글에서 "외부 접속자에 의해 강제로 서버가 침입 받았으며 외부 접속자가 고객사들의 채팅 상담 데이터에 접근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회사 자체 조사 결과, 이번에 유출된 상담 건수 총 8만7천272건 중에 고객 이름,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포함된 건수는 1만2천811건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현재 외부 접속자가 접속 가능한 모든 경로 차단, 서버 접근권한 관리 권한 변경, 데이터 보안 태스크포스(TF) 구축해 원인 조사 등을 중점 진행하고 있다"며 "KISA와도 계속 협력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범수, 이재욱 엠비아이솔루션 대표는 사과문을 통해 "이번 일로 고객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네트워크 구조 등을 세부 분석해 보안이 강화된 새로운 시스템으로 변경, 데이터 보호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또 향후 이번과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엠비아이솔루션에) 개인정보 유출 사실 신고와 통지 의무를 안내했다"며 "신속히 조사를 실시하고, 조사 결과 위반사항이 있다면 법령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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