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 선수단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가 나왔다. 삼성화재 구단 관계자는 '아이뉴스24'와 가진 전화 통화에서 "자가격리를 하고 있는 선수단 중 의심 증상이 발현된 선수가 있어 재검사를 진행했다"며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삼성화재 선수단에선 지난 22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가 처음 나왔다. 해당 선수는 지난 17일 KB손해보험 선수 한 명을 비롯해 지인과 모였다.
지인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자리를 함께 한 선수 2명도 검사 통보를 받았다. 두 선수는 진단검사를 받았고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 선수단은 코칭스태프, 사무국 직원 등 전원이 전수 검사를 받았다.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방역 당국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선수단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됐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두 구단은 22일 공동으로 사과문을 발표했다. 두 선수가 모인 자리에 모두 8명이 있었기 때문에 방역 수칙 위반이 됐다. 해당 선수에 대해서는 한국배구연맹(KOVO)이 27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심의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선수단 내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삼성화재 구단 관계자는 "팀내 최초 양성 판정자가 나온 뒤 곧바로 선제 조치를 취했다. 그런데 감염이 퍼지는 속도를 따라 잡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의심 증상이 발현된 선수 3명 중 한 명은 발열과 기침 등 증세가 심해 병원으로 가 진단 검사를 받았고 2명은 23일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24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삼성화재 구단 관계자는 "자가격리 중 의심 증상이 있을 시에는 각 인원별로 담당하고 있는 공무원에게 연락을 하도록 돼있다"며 "이후 선별진료소 등을 안내받은 뒤 검사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앞으로 양성 판정자가 더 나올 수 도 있어 문제다.
삼성화재 구단 관계자는 "의심 증상이 있는 선수가 더 있다. 자가격리에 앞서 받았던 진단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잠복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의심 증상 발현자는)다시 검사를 진행했고 해당 결과는 오늘 늦은 오후나 25일 정도에는 모두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화재 구단 관계자는 또한 "해당 사안에 대해 KOVO와 다른 팀들에게도 알렸다"며 "배구팬들과 V리그 구성원 등 관계자들에게 죄송하고 송구하다"고 덧붙였다. KB손해보험 구단도 걱정이 커졌다. KB손해보험 선수단도 진단 검사에서 전원 음성을 받았으나 자가격리 중 의심 증상이 발현될 수 도 있다. 잠복기 때문이다.
KB손해보험 구단도 이날 통화에서 "선수단 내에서 의심 증상을 보인 사례는 아직 없다"며 "22일 이후부터 계속 자가격리 중인 선수들의 몸 상태 등을 유선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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