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올해 상반기 라면 수출액이 또 다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26일 관세청에 따르면 상반기 라면 수출액은 3억1천968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5.8%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3억208만 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국가별로 라면 수출액은 중국이 6천813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미국(3천730만 달러), 일본(3천302만 달러), 대만(1천621만 달러), 필리핀(1천205만 달러), 말레이시아(1천167만 달러), 호주(1천160만 달러), 태국(1천126만 달러), 네덜란드(1천63만 달러) 등의 순이었다.
농심·팔도 등 일부 식품회사가 해외 공장을 두고 현지에서 직접 라면을 생산해 판매하는 것을 고려하면 실제 한국 라면의 글로벌 판매액은 이보다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라면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상반기 37.4%였지만, 중국의 경우 올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비상식 개념의 라면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라면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판매량이 갑자기 많이 늘어나 올해는 증가세가 크지는 않다"며 "수출 콘테이너 확보도 어려운 상황이라 수출 물량 확대에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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