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마지막 50m를 앞두고 순위가 바뀌었다. 한국 남자 수영 '기대주' 황선우(서울체고)가 박태환 이후 9년 만에 올림픽 결선 무대에 나섰다.
황선우는 27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5초26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7위를 차지했다. 그는 이날 7번 레인에 섰고 출발부터 150m 지점까지는 줄곳 1위를 지켰다.
메달 획득 기대를 한층 끌어올렸다. 황선우는 첫 50m 구간에서 결선에 오른 8명 선수 중 유일하게 23초대(23초95)를 기록했다. 100m 구간까지도 49초78로 세계 신기록 페이스를 보였다.
그러나 50m를 남겨두고 경쟁 선수들에게 따라 잡히기 시작했다. 황선우는 마지막 50m 구간을 28초70을 기록했다. 8명 중 가장 늦었다. 결국 7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페이스 조절이 아쉬운 장면이 됐다.
막판 스퍼트에 성공한 톰 딘(영국)이 1분44초22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덩컨 스콧(영국)이 딘에게 0.04초 차이인 1분44초26으로 2위, 페르난두 셰페르(브라질)가 1분44초66이 3위에 자리하며 각각 은, 동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황선우는 최선을 다했다. 그는 지난 25일 치른 예선에서 1분44초62로 한국신기록 및 세계주니어신기록을 작성했고 전체 출전 선수 39명 중 1위를 차지했다.
준결승 16명 중 한 명이 됐고 26일 열린 준결승에서는 페이스를 조절하며 1분45초53으로 전체 6위로 결선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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