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세계 최대 PC 반도체 업체 인텔이 퀄컴의 모바일칩 생산을 맡아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CNBC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인텔은 26일(현지시간) 퀄컴과 반도체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마찰로 전략 물자인 반도체의 생산이 중국에서 힘들어져 대만 등의 동남아시아 지역에 집중되어 있으며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반도체 생산 거점을 분산시킬 목적으로 인텔에 반도체 위탁생산을 맡기는 업체가 늘고 있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퀄컴과 함께 최강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업체인 아마존웹서비스(AWS)에 들어가는 반도체 위탁생산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반도체 시장은 설계 부분과 제조 부분으로 나뉘어 각기 전문 업체들이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최근들어 이런 기업간 영역 구분이 희미해지고 설계와 제조를 모두 담당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
인텔은 반도체의 성능을 좌우하는 집적화 부분에서 TSMC와 삼성전자에 크게 뒤쳐져 있다. 지난 2월 인텔 수장에 취임한 팻 겔싱어 CEO는 이 격차를 좁히기 위해 기존 생산라인을 유지하며 위탁생산 부분인 파운드리 시장에 진출해 매출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인텔은 이를 통해 2025년에 최첨단 제조기술을 채용해 외주를 줬던 반도체를 직접 생산할 방침이다.
인텔은 2023년까지 7나노 공정을 활용한 인텔4를 출하하고 2024년에 트랜지스터의 기본 구조를 대폭 변경한 인텔20A를 내놓으며 2025년에 신기술을 채용한 인텔18A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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