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케이블TV 딜라이브가 창사이래 처음으로 전 직원 대상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약 7%가량의 직원이 회사를 떠난다.
28일 유료방송업계에 따르면 딜라이브는 지난 6월 말부터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딜라이브 임직원은 총 1천여명으로 이 중 현재까지 70여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이번 딜라이브의 희망퇴직 배경을 두고 업계에선 경영악화보다는 매각 장기화에 따른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선택한 것이란 시각이 나온다.
딜라이브는 지난해 기준 영업이익률이 9% 수준으로 국내 케이블TV업계 1위인 LG헬로비전보다 높다.
업계 3위인 딜라이브는 경쟁사보다 먼저 매각에 나섰지만, 마땅한 인수 주체가 나타나지 않아 좀처럼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
케이블TV 업계에서는 1, 2위인 CJ헬로비전(현 LG헬로비전)과 티브로드(현 SK브로드밴드 케이블)가 각각 LG유플러스와 SK브로드밴드에 매각됐다. 현대HCN(5위)은 KT스카이라이프에 인수될 예정이다.
이처럼 매각이 장기화 되자 딜라이브는 경영환경을 개선, 분위기를 전환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제 남은 것은 딜라이브와 업계 4위인 CMB다.
딜라이브 관계자는 "창사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 것이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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