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SK텔레콤이 멤버십 개편을 앞두고 한 발 물러났다. 할인형에서 적립형으로 대대적 개편을 예고했으나 고객 불만이 치솟자 의견을 수렴, 두가지 모두 병행 운영하는 것으로 정책을 바꿨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적립형' 멤버십으로의 전환과정에서 나타난 고객 의견을 수렴해 기존 '즉시 할인형'을 유지하고, 고객이 직접 고를 수 있는 '선택형' 멤버십으로 개편한다고 29일 발표했다.
고객은 '할인형'과 '적립형'의 두가지 방식 중 본인의 소비패턴에 맞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변경된 멤버십 프로그램은 개발 과정 등을 거쳐 4분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당초 8월 중 바꾸려 했으나 두가지 방식을 병행하게 되면서 출시 시기를 미뤘다.
새로운 멤버십 프로그램이 도입되면, 고객은 다양한 제휴처에서 적립된 포인트를 본인이 원하는 특정 사용처에서 필요한만큼 쓸 수 있는 '적립형'과 기존처럼 멤버십 가맹점에서 즉시 할인을 받는 '할인형' 중 선택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달 초 멤버십 회원들에게 문자와 홈페이지를 통해 적립형 멤버십으로의 전환을 고지했으나,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취지에서 기존 '할인형' 멤버십도 유지하며 고객에게 선택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한명진 SK텔레콤 마케팅그룹장은 "멤버십 개편과 관련 고객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세심하게 듣고 개선방안을 고민했다"며 "고객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고객친화적 멤버십 프로그램으로 개편해 다시 찾아 뵙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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