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가 환경부(장관 한정애)와 손잡고 '전기차 충전시설 스마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번 협약은 환경부 주도 하에 카카오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 한국환경공단, 한국자동차환경협회가 참여해 IT 기업의 플랫폼과 공공기관의 인프라를 결합했다.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위한 전방위적 협력 체계를 구축한 셈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환경부, 한국환경공단, 한국자동차환경협회가 공유하는 공공데이터를 '카카오내비' 서비스에 연동해 ▲충전기 위치 탐색 및 최적 경로 안내 ▲충전기 예약 ▲충전기 사용 이력 실시간 알림 ▲충전기 고장 제보 접수 및 충전기 상태 표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환경부가 운영하는 충전기에 '카카오내비 스마트 결제 서비스'도 연동한다. 카카오내비에 적용된 QR코드 결제 방식을 먼저 연동하고, 추후 NFC(근거리 무선통신) 태그 방식과 PnC(플러그&차지) 방식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해 이용자 결제 편의성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PnC 결제는 차량에 저장된 결제 정보를 이용해 차량에 충전기를 연결만 해도 자동으로 충전이 진행되는 방식이다.
카카오내비와 카카오 T 주차 서비스를 연계해 주차장에서 전기차 충전 후 출차시 주차요금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주차장·충전소 요금의 통합 결제도 검토 중이다. 이외에도 방대한 양의 이동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이용자들의 충전 서비스 사용 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충전 시설 입지 정보를 제공하고, 충전기 고장을 예측하는 등의 스마트 충전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검색, 충전, 결제에 이르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에 있어 스마트 기능을 다양화하고 여러 민간 충전사업자들과 맺은 파트너십도 더욱 확대해 연내 2만기 규모로 서비스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전기차 인프라 구축은 탄소배출 감소에 기여해 환경보호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ESG 실현에도 중요한 과제"라며 "공공기관과의 협력으로 국내 전기차 관련 생태계가 구축된 만큼 카카오내비를 통해 전기차 충전서비스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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