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우상혁(국군체육부대)이 한국 육상 역사를 다시 썼다. 남자 높이뛰기 한국 신기록 작성과 함께 한국 육상의 트랙과 필드 종목 사상 올림픽 무대에서 최고 순위에 오른 주인공이 됐다.
우상혁은 1일 일본 도쿄에 있는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 나섰다. 그는 2m35를 넘어 4위를 차지했다.
우상혁은 결선 1차 시기에서 2m37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앞서 경기를 치른 세 선수가 2m37을 모두 성공해 우상혁은 2m39로 바를 높였다. 그러나 그는 2, 3차시기 모두 바를 건드렸다.
한국 육상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 획득 도전에는 실패했으나 우상혁은 예선을 통과해 결선까지 갔고 한국 기록을 경신했다. 한국 기록은 우상혁이 바꿨다.
그는 2m19, 2m24, 2m27, 2m30까지 모두 1차 시기에 넘었다. 2m33은 1차 시기에선 넘지 못했다. 하지만 2차 시기에 바를 넘는데 성공해 개인 최고 기록(2m31)을 경신했고 이어 2m35를 1차 시기에 넘었다.
우상혁은 이로써 지난 1997년 이진택이 세웠던 2m34 한국 기록도 넘어섰다. 또한 이진택이 1999 애틀랜타(미국) 대회에서 작성한 결선 8위 기록도 이날 넘어섰다.
한국 육상 트랙과 필드 종목에서 올림픽 최고 성적은 8위였으나 우상혁이 단 번에 4계단을 뛰어 넘은 올림픽 최고 순위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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