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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 게이머' 잡아라"…삼성·LG전자, 게이밍 모니터 大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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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게이밍 모니터 시장 37.8% 성장 전망…삼성·LG, 신제품 잇따라 출시

LG전자는 2일 게이밍 모니터 'LG 울트라기어' 34형 신제품을 출시한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2일 게이밍 모니터 'LG 울트라기어' 34형 신제품을 출시한다. [사진=LG전자]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 게이밍 모니터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자 LG전자도 신제품을 내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최근 삼성전자가 미니 LED를 적용한 신제품을 내놓은 만큼 시장을 둘러싼 양사의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2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게이밍 모니터 시장 규모는 1천970만 대로 전년 대비 37.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77% 이상 증가한 데 이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게이밍 모니터 시장은 꾸준히 확대되며 2025년에는 2천350만 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2020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10.5%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IDC는 "올해 처음으로 게이밍 모니터가 게이밍 데스크톱 출하량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게이밍 모니터 시장이 점점 성장함에 따라 전체 모니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에 국내 제조사들도 신제품을 내세우며 시장 선점에 발 빠르게 나서는 모습이다.

LG전자는 이날 게이밍 모니터 'LG 울트라기어' 34형 신제품을 출시한다. 글로벌 그래픽 전문 엔비디아가 인증하는 디스플레이 기술 중 최상위 버전인 지싱크 얼티밋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 지싱크 칩셋을 탑재하고, HDR(하이 다이내믹 레인지) 600을 지원하며 300개 이상의 공식테스트를 통과했다.

신제품은 1ms 응답속도, 최대 180Hz 주사율 등을 구현했다. 나노미터(nm, 10억 분의 1m) 단위 미세 입자를 백라이트에 적용한 '나노 IPS 디스플레이'와 WQHD(3천440x1천440) 해상도를 통해 풍부한 색을 표현한다.

또 모니터 후면에는 원형 LED 조명인 위닝포스라이팅 2세대를 탑재했다. 게임 소리와 화면에 맞춰 빛을 발산해 콘텐츠의 역동성과 몰입감을 올려준다.

이같은 프리미엄급 고사양은 빠르고 매끄러운 화면전환, 자연스러운 색 표현 등을 통해 완벽에 가까운 몰입을 할 수 있는 게이밍 환경을 구현한다. 아울러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고 세련된 느낌으로 화면메뉴를 디자인했다.

게이머들에게 특화된 ▲다크맵 모드(명암을 조절해 어두운 곳에서 적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기능) ▲액션 모드(입력신호 지연을 최소화해 즉각 반응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 ▲조준점 모드(화면 중앙에 조준점을 표시해 사격 정확도를 높여주는 기능) 등도 탑재했다.

이 제품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요를 적극 공략하기 위해 온라인 채널을 통해 출시된다. 출고가는 169만원이다.

김선형 LG전자 한국HE마케팅담당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게이밍 모니터 수요가 늘고 있다"며 "압도적인 화질에 우수한 게이밍 퍼포먼스까지 더한 LG 울트라기어 신제품으로 고객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도 최근 미니 LED를 적용한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네오 G9'를 시장에 내놨다. [사진=삼성전자 ]
삼성전자도 최근 미니 LED를 적용한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네오 G9'를 시장에 내놨다. [사진=삼성전자 ]

삼성전자도 최근 미니 LED를 적용한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네오 G9'를 시장에 내놨다. 이 제품은 49형 크기에 1천R 곡률, 32대 9 울트라 와이드 화면비, 듀얼 QHD(5천120×1천440) 해상도를 갖췄다.

네오 QLED TV와 동일하게 기존 LED 대비 40분의 1(높이 기준) 크기로 작아진 '퀀텀 미니 LED'를 광원으로 적용하고 삼성의 독자적 화질 기술인 '퀀텀 매트릭스'와 '퀀텀 HDR 2000'을 탑재했다.

퀀텀 매트릭스는 화면의 밝기를 4천96단계(12비트)로 제어해 업계 최고 수준인 100만대 1의 고정 명암비를 지원하고 2천48개의 로컬 디밍존을 통해 더욱 세밀한 블랙 디테일을 구현한다. 퀀텀 HDR 2000은 글로벌 규격 인증기관인 독일 VDE로부터 최고 밝기 2천 니트(nit) 인증을 받았으며, 차세대 영상 표준인 HDR 기술이 적용돼 화면 속 어두운 곳은 더욱 어둡게, 밝은 곳은 더욱 밝게 표현해준다.

GTG 기준 1ms의 응답속도와 240Hz의 주사율로 잔상과 끊김 없는 화면을 구현한다. 아울러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와 지싱크 컴패터블을 지원해 고사양 게임을 할 때 PC와 모니터 간 통신 문제로 화면이 끊기는 티어링 현상을 줄여준다.

현재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해 판매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9일부터는 전국 삼성디지털프라자와 오픈마켓에서 구매할 수 있다. 출고가는 240만원이다.

하혜승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이번에 출시한 오디세이 네오 G9은 퀀텀 미니 LED를 적용한 것 외에도 게이머들이 원하는 다양한 기능을 대거 탑재해 최고의 게임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가 요구하는 혁신 기술과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게이밍 모니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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