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신업계에 분 코로나19 채용 한파…SKT 가장 많이 뽑았다
기업들의 수시채용 전환과 코로나19에 따른 경영환경 악화로 채용시장이 얼어붙는 가운데 이통3사의 신규채용도 점차 줄어드는 분위기다. 이 가운데 SK텔레콤이 지난해 가장 많은 인원을 뽑았고 KT는 전년대비 가장 많이 줄었다. LG유플러스는 예년보다 소폭 줄어든 인원을 채용했다.
2일 이통3사의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해 405명(경력직 포함)을 신규 채용했다.
2018년 595명, 2019년 440명을 뽑았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줄어들었지만 경쟁사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총 직원수가 5천262명인 것을 고려하면 7.7%가 새로 입사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신규 109명, 경력 149명을 뽑았다. 이전과 비교하면 신규는 2018년 163명, 2019년 226명이며 경력은 136명, 142명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신규 채용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에 대해 "지난해 정년퇴직자가 늘어날 것을 고려, 2019년에 채용 인원을 늘렸다 보니 상대적으로 적어 보인 것"이라며 "예년 수준으로 채용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채용 규모가 가장 크게 줄어든 곳은 KT다. KT는 2018년 578명, 2019년 414명에서 지난해 273명으로 감소했다. 전년 대비로는 51.6%나 줄어든 것.
KT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상반기 채용을 하지 못해 규모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 동남아·일본에 이어 한국까지…카카오, 네이버와 웹툰 대전
차세대 먹거리로 꼽히는 웹툰 시장을 두고 네이버와 카카오가 격돌한다. 카카오가 글로벌 시장 공략을 목표로 다음웹툰을 카카오웹툰으로 확대 개편하며 '게임 체인저'를 자처했기 때문이다.
이미 동남아 시장 점유율을 두고 양 사가 신경전을 벌인 전력이 있는 만큼, 한국 1위 웹툰 플랫폼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002년 8월 미디어 다음에 '만화속세상'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다음웹툰이 20여 년 만에 카카오웹툰으로 이름을 바꾸고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천명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웹툰이 게임체인저로 웹툰 산업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하며 'IPX', '프리미엄 IP', '글로벌' 등 3가지 핵심 키워드를 공개했다.
카카오가 게임 체인저를 자처하며, 웹툰 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고 자신한 만큼 네이버와의 웹툰 주도권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웹툰 사업체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9년 네이버웹툰 페이지뷰 점유율은 65.1%로 업계 1위다. 그 뒤로는 카카오페이지(15.6%), 레진(4.6%), 다음웹툰(3.9%), 탑툰(3.3%) 수준이다.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을 모두 합쳐도 네이버웹툰의 1/3 수준이다.
◆ 단건배달 경쟁 서울 밖으로…'배민1' 경기 도약
단건배달 경쟁이 서울 밖으로 번진다. 단건배달을 사실상 전 지역으로 확대한 쿠팡이츠에 맞서, 배달의민족 역시 처음으로 서울 외 지역에서 단건배달 시행을 발표하며 경쟁을 예고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오는 3일부터 '배민1'을 경기도 일부 지역에 서비스한다고 최근 공지했다. 서비스 지역은 부천시를 비롯해 용인시 수지구, 성남시 분당구·수정구·중원구, 수원시 영통구·팔달구·장안구·권선구, 고양시 일산서구·일산동구·덕양구다. 다만 일산동구·덕양구 내 라이더 운영이 불가한 일부 행정동은 오픈 지역에서 제외된다.
'배민1'은 지난 6월 8일 송파구를 시작으로 22일 영등포구·강남구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혔고, 7월 6일에는 서울 전 지역으로 확대했다. 이어 경기도권에서도 서비스를 개시하며 서비스 지역을 순차적으로 넓혀 나가고 있다. 쿠팡이츠와의 '단건배달' 격돌이 점차 가속화될 전망이다.
쿠팡이츠는 송파구에 이어 지난해 서울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했고 이후 경기도, 부산에서도 개시했다. 올해는 제주도, 강원도, 전라도 등 사실상 전 지역으로 확대하며 전국에 단건배달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쿠팡이츠는 출시 첫 1년 동안 서울 일부 지역에 한해 서비스됐지만 이후 1년 동안 빠르게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며 급격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 전제완 전 싸이월드 대표 "2년간 이용자 불편 초래 사과…싸이월드 새출발 응원"
전제완 전 싸이월드 대표이사가 싸이월드 이용자들에게 다시 한 번 사과했다. 싸이월드의 로그인 서비스가 재개된 날 이뤄진 사과다.
전제완 전 대표는 2일 싸이월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게시글에서 "지난 2년간 싸이월드 서비스가 잠정 중단을 해 오늘에 이르게 돼 고객 여러분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한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라고 말했다.
전 전 대표의 글은 싸이월드의 로그인 서비스가 재개된 이날 오후 4시20분께 홈페이지에 팝업 형태로 게재됐다. 그는 지난 2016년 싸이월드를 인수하며 '싸이월드 살리기'를 시도했지만 결과적으로 실패로 끝난 바 있다.
전 전 대표는 "싸이월드 서비스는 지난 20년간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아직 죽지 않고 끝까지 버티면서 오늘에 이르렀다"며 "3천200만명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추억이 멀고도 험한 이 길에서 버틸 수 있는 가장 큰 힘이었고 이제 '싸이월드 모바일 서비스'로 새출발을 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스포츠 승부 예측 게임 등급취소 가처분 기각
스포츠 승부 예측 게임을 둘러싼 잡음이 법적공방으로 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로부터 등급 취소 조치를 받은 스포츠 승부 예측 게임 제공사가 서울행정법원에 등급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지난달 28일 기각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게임위는 국내 일부 업체들이 서비스하고 있는 스포츠 승부 예측 게임에 대해 등급취소 조치를 내린 바 있다. 게임위는 "해당 업체 측에 중대한 손해를 입힐 수 있다는 주장이 인정되지 않아 법원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업체가 가처분 기각에 따른 항고를 검토 중이고 게임위를 상대로 본안 소송에 들어간 만큼 기나긴 법적공방이 예고된 상황이다. 향후 소송 결과에 따라 스포츠 승부 예측 게임의 국내 서비스 기준이 확립될 것으로 보인다.
◆네오플, '던파' 라이브 총괄에 윤명진 이사 선임
'던파맨' 윤명진 이사가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라이브 서비스까지 총괄하게 됐다.
네오플(대표 노정환)은 윤명진 이사를 던파 신규 총괄 디렉터로 선임한다고 2일 발표했다. 이에따라 던파 지식재산권(IP) 기반 신작인 '던파 모바일'과 '프로젝트 BBQ'를 개발 중인 네오플 액션스튜디오를 총괄하던 윤명진 이사는 두 프로젝트와 함께 PC 던파의 개발 및 국내외 라이브 서비스까지 겸임하게 됐다.
윤명진 총괄 디렉터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던파 개발 디렉터로 활약했으며 매년 개최되는 이용자 축제인 '던파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는 등 이용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는 친근한 개발자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특히 디렉터 재임 기간에 신규 캐릭터 출시 등 발빠른 업데이트와 이용자 니즈를 충족하는 패치 및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신규 회원 가입자 수 200% 증가, 서비스 기간 중 가장 높은 PC방 점유율 7%대 기록 등 흥행을 진두지휘했다. 디렉터에서 물러난 후에는 현재까지 네오플의 차기작을 개발하는 액션스튜디오의 총괄을 맡아왔다.
회사 측은 윤명진 총괄 디렉터의 새로운 리더십을 바탕으로 온라인 액션 RPG 장르에서 독보적 1위를 이어오고 있는 던파 국내외 라이브 서비스에 긍정적인 변화를 전망했다.
◆딥노이드 AI 솔루션 IPO 도전…"2023년 매출 100억 목표”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딥노이드가 8월 중순 코스닥에 상장한다.
딥노이드(대표 최우식)는 2일 회사의 핵심 경쟁력과 중장기 성장전략 등 내용을 담은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열고, 상장 계획을 발표했다.
딥노이드는 의료영상 진단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국내 최초로 의료 연구 인공지능 플랫폼을 구축했다. 회사가 개발을 주도하는 '파이프라인' 방식과 의료인이 개발에 직접 참여하는 '플랫폼' 방식, 투트랙 비즈니스로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의료 연구 인공지능 '플랫폼'을 지향하는 것이 차별화 포인트다. 현재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의료 AI 솔루션을 플랫폼 방식의 생태계로 구축해 개발하는 곳은 없다는 설명했다.
딥노이드의 의료 연구 인공지능 플랫폼은 개발부터 배포, 거래, 임상 활용까지 인공지능 전 주기를 포괄하는 4개 툴을 기반으로 구성된다.
4개의 툴은 ▲의료인이 직접 코딩없이 다양한 AI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는 '딥파이' ▲솔루션을 배포·거래하는 마켓플레이스인 '딥스토어' ▲의료인의 진단·판독을 돕는 솔루션인 '딥에이아이' ▲임상 현장에서 인공지능 팍스(PACS)인 '딥팍스' 등으로 구성된다.
◆한컴, 김연수 대표 신규 선임...각자대표 체제 전환
한글과컴퓨터는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해 변성준 대표이사와 함께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2일 밝혔다.
이와함께 두 대표이사를 각각 그룹운영총괄과 그룹미래전략총괄로 선임해 한컴을 주축으로 하는 그룹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이사 겸 그룹미래전략총괄은 한컴 및 그룹의 미래지속성장을 위한 M&A와 신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며, 변성준 한컴 대표이사 겸 그룹운영총괄은 기존 사업들을 재편해 펀더멘털을 강화하는 한편 그룹사들과의 협력 모델 수립 및 시너지 창출에 집중한다.
변성준 한컴 대표이사 겸 그룹총괄은 2011년 한컴에 합류하여 경영기획실장과 CFO, 사업본부장을 거쳐 2019년 10월부터 한컴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으며, 한컴의 성장에 기여해 온 역량을 인정받아 이번에 그룹운영총괄에 선임됐다.
/김문기 기자(moo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