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알파벳 산하 구글이 올가을 직접 설계한 프로세서를 장착한 스마트폰을 내놓을 전망이다.
로이터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구글은 퀄컴칩 대신 자체 디자인한 텐소칩을 탑재한 픽셀6과 픽셀6 프로를 올가을에 선보일 계획이다.
애플이 인텔칩 대신 독자칩을 신제품에 채택했던 것처럼 구글도 15년 이상 사용해온 퀄컴칩 대신 독자칩을 장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구글의 텐소칩은 ARM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며 영상과 음성 처리를 담당하는 인공지능(AI)의 능력을 강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CPU와 영상처리 반도체 등의 기능을 통합한 시스템온칩(SoC)으로 아시아 파운드리 업체가 생산을 맡는다.
구글은 지난 2016년 독자 브랜드 픽셀폰을 출시했으며 AI를 활용한 고성능 카메라 기능을 차별화해 주목을 받았다. 픽셀폰은 그동안 퀄컴칩을 사용해왔지만 AI 기능이 커지면서 범용칩만으로 이를 구현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직접 칩을 설계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텐소칩은 구글의 하드웨어 부문과 AI 부문이 손잡고 지난 2017년에 공동 개발을 시작했다. 머신러닝 기술을 최적화하고 소비전력의 소모량을 줄였다. 영상 보정 기능을 강화해 실내같이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또 AI를 활용해 스마트폰내 여러 개의 카메라로 촬영한 서로 다른 노출의 영상을 합성하여 최적의 영상을 만들어 준다.
한편 구글은 차세대 중저가폰인 픽셀폰 5a에는 이전대로 퀄컴칩을 계속 탑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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