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 야자탁구가 4강 문턱에서 고개를 숙였다.
한국 탁구 '기대주' 중 첫 손가락에 꼽히는 신유빈(대한항공) 최효주(삼성생명) 전지희(포스코에너지)로 구성된 한국 여자탁구대표팀은 3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단체전 8강에서 독일에 2-3으로 역전패 당해 준결승(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여자 탁구는 이로써 이번 대회를 '노 메달'로 마쳤다. 지난 2008 베이징(중국) 대회에서 단체전 동메달을 따낸 여자대표팀은 2012런던(영국) 2016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3개 대회 연속으로 빈손에 그쳤다.
4강에 오른 남자대표팀이 단체전에서 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다. 준결승 상대는 세계 최강 중국이다.
여자단체전 8강 상대인 독일은 한잉, 산샤오나, 페트리사 솔자가 나섰다. 독일은 2016 리우 대회 은메달을 따낸 멤버가 이번에도 그대로 나와 한국에겐 다소 버거운 상대로 평가받았다.
한국은 첫 번째 경기인 1복식에서 신유빈과 진지희를 내보냈다. 추교성 여자대표팀 감독은 신유빈-최효진 조가 아닌 진지희로 파트너를 교체했다. 추 감독 선택은 적중했다.
한국은 1복식에서 첫 세트를 내줬지만 3-2(9-11 11-8 6-11 11-6 11-3)로 승부를 뒤집어 기선제압했다.
2단식에서는 최효주가 한잉에게 0-3(3-11 3-11 8-11)으로 져 게임스코어 1-1이 됐다. 한국은 3단식에서 전지희가 솔자를 3-0(11-6 13-11 11-3)으로 꺽어 게임 스코어 2-1로 리드를 잡았다.
4단식에서는 신유빈이 나서 한잉과 경기를 치렀다. 신유빈은 첫 세트를 6-11로 내줬으나 두 번째 세트를 듀스 끝에 잡아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한잉에게 3, 4세트를 연달아 내주면서 1-3(6-11 12-10 6-11 9-11)으로 졌다.
신유빈은 마지막이 된 4세트에서 4점 차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추격에 나섰지만 결국 듀스를 만들지 못했다. 게임 스코어는 다시 2-2가 됐다.
마지막 5단식에 나선 최효주가 산샤오니에 0-3(8-11 6-11 9-11)으로 져 독일이 한국에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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