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부를 인수한 후 미국의 별도 회사로 운영할 계획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인텔 낸드 사업부를 인수한 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독립 법인을 출범한다.
초대 CEO로는 현 인텔 수석 부사장 겸 낸드 제품 총괄 책임자인 롭 크룩 부사장이 맡는다. 기존 인텔의 미국 기업이나 정부 고객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롭 크룩 부사장은 구인·구직 SNS 링크드인을 통해 "인수와 관련한 각국 심사가 마무리되면 인텔과 SK하이닉스는 미국에 본사를 둔 새로운 회사를 설립할 것"이라며 "이 회사의 CEO가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신설 법인의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인텔로부터 낸드플래시 사업부를 약 10조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한국 공정위를 포함한 8개국에 반독점 심사를 신청했으며, 현재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무조건부 승인이 완료된 상황이다.
SK하이닉스는 하반기 중 중국의 심사가 완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진행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마지막 남은 국가인 중국에서도 파이널 리뷰 단계로 넘어가 있는 상태"라며 "하반기 적절한 시점에 중국으로부터 필요한 승인을 모두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