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박효준(25,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트가 잠시 휴식을 취했다. 이적 후 6경기 연속 안타가 멈췄다.
박효준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있는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에 유격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전날(8일) 경기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같은 수비 위치와 타순에 나왔다.
그는 안타를 노렸으나 이날은 빈손에 그쳤다. 4타수 무안타로 시즌 타율은 종전 3할6푼4리에서 3할8리(26타수 8안타)로 떨어졌다.
박효준은 1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첫 번째 타석에서 신시내티 선발투수 타일러 말레를 상대로 5구째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말레와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으나 2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다시 한 번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초 다시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마이클 로렌젠이 던진 초구를 받아쳤다. 잘 맞은 타구였으나 2루수 직선타가 됐다.
피츠버그는 이날 신시내티에 2-3으로 덜미를 잡히면서 5연패 부진에 빠졌다. 4회초 앤서니 알포드가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으나 신시내티는 4회말 바로 뒤집었다.
조이 보토의 적시타로 1-1로 균형을 맞췄고 계속된 찬스에서 타일러 스티븐슨의 땅볼과 카일 파머의 적시 2루타를 묶어 2점을 더해 3-1로 역전했다. 피츠버그는 6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케브라이언 헤이즈가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한 점 차로 따라붙었으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말레는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10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9승째(3패)를 올렸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