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프랑스 명품 브랜드인 샤넬코리아가 최근 해킹 공격을 당해 고객 개인정보 일부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이를 지난 7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했다.
9일 샤넬코리아는 홈페이지 공지글을 통해 "화장품 멤버십 고객의 개인정보가 보관돼 있던 일부 데이터베이스(DB)에 외부 해킹 공격이 발생해 지난 5일 일부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을 6일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피해 고객 규모 등은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번에 유출된 개인정보는 이름, 전화번호, 생일, 화장품 구매 내역 등이다. 사용자가 멤버십 가입 시 선택적으로 제공한 주소, 성별, 이메일 등도 포함됐다. 다만 신용카드, 결제 정보, 고객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유출되지 않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는 또 "이번 사안을 인지한 직후 사고 원인을 파악했고 해당 인터넷 프로토콜(IP)과 불법 접속 경로를 차단했다"면서 "취약점 점검과 보완 조치를 완료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하는 고객에게 이메일 또는 문자로 이 사안과 관련해 개별 안내했다"고 말했다.
2차 피해 등을 막기 위한 주의도 당부했다. 샤넬코리아는 "개인정보 악용이 의심되는 전화·메일 등의 연락을 받았거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 담당 부서로 문의해달라"고 부탁했다. 더불어 "본 사안으로 고객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샤넬코리아 측은 지난 8일 입장문을 통해 "현재 샤넬 IT팀은 외부 전문 사이버보안 기업, 관련 정부 당국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개인정보보호위원회(PIPC)와 함께 본 사안을 철저하게 조사중"이라며 "본 사안으로 인한 다른 시스템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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