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LS전선이 국내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 포설선을 확보하며 친환경 사업을 확대한다.
LS전선은 첫 해저 포설선인 8천톤급 'GL2030'으로 해저 시공 역량을 강화해 국내외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선제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GL2030의 투자로 LS전선은 국내 유일의 해저케이블 전문 공장과 포설선을 모두 보유한 업체가 된다. 전세계적으로도 초고압 해저케이블의 생산부터 시공 역량까지 모두 갖춘 업체는 유럽의 소수에 불과하다.
LS전선 관계자는 "그 동안 국내에는 해저전력케이블 전용 포설선이 없어 시공 일정 조율과 품질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포설선을 직접 운영하게 되면 노하우를 축적해 시공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L2030은 내년 상반기부터 국내 해저케이블 사업에 우선적으로 투입된다. '선박 위치 정밀제어 시스템'을 장착한 최신 사양의 포설선으로서 국내 해저 포설 경쟁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게 된다.
또 선박을 직접 보유함으로써 운영 일정 조정 등이 자유로워져 향후 동남아시아와 동아시아 국가의 해저케이블 사업 참여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전세계적인 탄소중립 정책 확산에 따라 친환경 사업을 늘려 나가고 있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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