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휴젤 본입찰에서 GS그룹 컨소시엄의 인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휴젤 매각을 추진 중인 글로벌 PEF 운용사 베인캐피털과 주관사 BoA메릴린치는 다음 주에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매각 운용·주관사 측은 지난달 예비 입찰을 거치지 않고 바로 본입찰을 진행했으며 복수의 국내외 투자자들이 가격 제안서를 냈다.
GS그룹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인베스트먼트, 중국 PEF 운용사 CBC그룹(옛 C브릿지캐피탈), 중동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 무바달라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 파트너십을 맺고 지난달 휴젤 본입찰에 구속력 있는 제안서(바인딩 오퍼)를 접수했다.
휴젤 인수전은 신세계그룹, 삼성 등 국내 대기업들이 바이오 산업 진출 차원에서 다각도로 검토하면서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대부분 기업들이 인수전 후반 발을 뺀 반면 GS그룹 컨소시엄은 적극 인수에 나서면서 거래 성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IB업계에 따르면 매각 운용·주관사 측은 이변이 없다면 내주 중 GS그룹 컨소시엄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계획이다. 매각 실무는 BOA메릴린치가 맡는다.
GS그룹 컨소시엄은 GS그룹이 설립하는 투자목적회사(SPC)에 컨소시엄 파트너들이 각각 자금을 출자하는 방식으로 휴젤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GS그룹은 총 인수금액의 50%를 부담한다.
휴젤은 국내 1위 보톡스 업체로 일본과 대만, 베트남 등 27개국에 보톡스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천110억원, 영업이익 78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베인캐피탈은 2017년 9천275억원을 투입해 휴젤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44.4%를 인수하면서 새 주인이 됐다.
GS그룹은 소수 지분 투자는 할 계획이지만 인수는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GS그룹 한 관계자는 "해당 부분은 아직 결정된 바 없고 소수 지분 투자만 검토하고 있다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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