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이마트가 3년 만에 2분기 실적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마트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76억원으로 전년동기(영업손실 474억원)와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5조8천64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 증가했다. 순이익은 4천830억원으로 53.6% 늘었다.
별도 실적 역시 기존점 신장 폭 확대에 힘입어 흑자로 전환했다. 별도 기준 총매출액은 3조8천940억원, 영업이익은 58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9.6%, 208억원 증가했다. 특히 할인점 기존점이 5분기 연속 신장폭을 확대하며 별도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이 같은 성장세의 주 요인은 그로서리 강화 전략이다. 실제 이마트의 2분기 카테고리별 실적을 살펴보면 식품 매출이 15.7% 증가했다.
트레이더스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8천5억원, 영업이익은 61.2% 증가한 266억원이었다. 전문점 사업은 63억 흑자를 기록한 노브랜드를 필두로 영업손익을 전년 대비 46억 개선됐다.
온라인 플랫폼인 쓱닷컴도 성장했다. 2분기 쓱닷컴 총거래액은 19%, 상반기 합산 17% 신장하며 2조5천80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익은 e커머스 경쟁 심화로 다소 감소했으나 상반기 합산으로는 전년 대비 38억원 개선됐다.
편의점 이마트24는 지난해 3분기에 이어 분기 흑자를 재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9% 신장한 4천79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0억 증가한 8억원을 기록했다. 점포수는 186개점 증가한 5천509개로 나타났다.
신세계TV쇼핑은 매출 635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푸드는 코로나19 영향이 완화되면서 매출은 전년 대비 8.2% 증가한 3천324억원, 영업이익은 58억원 증가한 82억원이었다. 이마트의 미국 법인인 PK리테일홀딩스는 전년 대비 70억원 증가한 10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밖에 이마트에브리데이, 신세계I&C 등이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 기존점 신장과 자회사들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연결 및 별도 2분기 실적이 3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며 "앞으로도 각 사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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