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3일 컴투스에 대해 '백년전쟁'의 흥행 실패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한 데 이어 당분간 의미있는 성장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Hold(유지)'와 목표주가 13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컴투스의 2분기 매출액은 3.6% 증가한 1천529억원, 영업이익은 71.2% 감소한 110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를 71%나 밑돌았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서머너즈워 매출액이 성수기와 7주년 이벤트 효과로 전 분기보다 5%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야구 게임 매출도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면서도 "그러나 지난 4월 말 출시된 '백년전쟁'은 일 평균 매출액이 초반 10억원 수준에서 시스템 네트워크 문제로 급격히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3분기에는 마케팅비 감소로 증익은 예상되지만, 의미있는 실적 성장은 기대하기 어렵단 평가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 최대 기대작인 백년전쟁의 일 평균 매출액이 최근 약 1억원 수준까지 낮아졌고, 하반기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지만 백년전쟁의 흥행 실패로 차기작 기대감이 높지 않은 상황"이라며 "서머너즈워 출시 이후 7년이 지난 지금 신작 흥행이 절실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밸류에이션은 국내외 경쟁업체와 비교하면 매력이 존재하지만, 백년전쟁 매출 반등을 단기적으로 기대하기 어렵고 차기 기대 신작 '크로니클' 출시는 내년 초로 예정돼 있어 모멘텀 공백이 불가피하다"며 "서머너즈워가 기대 이상의 안정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지만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상승하기에는 모멘텀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보유'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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