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박효준(25,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 3안타를 기록했다. 그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있는 PNC 파크에서 열린 2021 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 좌익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리드오프 노릇을 톡톡히 했다. 박효준은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피츠버그는 밀워키에 14-4로 크게 이겨 8연패를 끊었다.
박효준은 1회말 첫 타석에서 선발 등판한 밀워키 좌완 브렛 앤더슨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기다리던 안타는 3회말 나왔다.
1사 3루 상황에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 앤더슨이 던진 4구째를 받아쳐 유격수 쪽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그사이 3루 주자 케빈 뉴먼이 홈을 밟아 박효준은 타점을 올렸다.
박효준은 이어진 만루 기회에서 3루까지 갔고 콜린 모란의 1루수 앞 땅볼에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0-3으로 끌려가던 피츠버그는 해당 이닝에 4점을 내 4-3으로 역전했다.
4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다시 삼진을 당했으나 5회말 1사 상황에서 맞은 다섯 번째 타석에선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더블헤더 1차전 마지막 타석이 된 6회말에는 중전 안타를 쳐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피츠버그는 박효준의 3안타를 비롯해 장단 19안타로 밀워키 마운드를 흔들었다. 그러나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연패를 끊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박효준은 2차전에서도 좌익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연속 경기 안타를 노렸으나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빈손에 그쳤다.
피츠버그도 밀워키에 0-6으로 졌다. 박효준의 시즌 타율은 2할7푼3리(44타수 12안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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