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마지막이라는 비장한 각오가 담긴 리니지다. '리니지W'는 24년간 쌓인 모든 것을 집대성한 작품.(김택진 최고창의력책임자)"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작 '리니지W'가 베일을 벗었다. 풀 3D 그래픽으로 바뀐 연출과 인공지능(AI)을 접목한 보이스 채팅, 크로스 플랫폼 등 그동안 엔씨소프트가 축적한 노하우가 총집약된 점이 눈에 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19일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신작 모바일 게임 '리니지W(Lineage W)'를 연내 글로벌 시장에 동시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게임은 모바일 기기와 PC는 물론 플레이스테이션5, 닌텐도 스위치 등 콘솔 기기를 통한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 엔씨소프트가 모바일-PC-콘솔 크로스 플랫폼 게임을 선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리니지W는 PC MMORPG '리니지'의 정통성을 계승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리니지W의 'W'는 '월드와이드(Worldwide)'의 머릿글자로 글로벌 이용자를 위해 4년간 개발했다.
김택진 최고창의력책임자(CCO)는 이날 행사에서 "마지막 리니지를 개발한다는 심정으로 준비한 프로젝트"라며 "리니지W는 리니지의 본질인 전투, 혈맹, 희생, 명예의 가치를 담고, 24년동안 쌓아온 모든 것을 집대성한 리니지 IP의 결정판으로 리니지의 핵심인 배틀 커뮤니티를 세계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성구 리니지W 그룹장과 최홍영 리니지W 개발실장이 리니지W의 주요 특징과 서비스 계획 등을 소개했다.
리니지W는 ▲언리얼 엔진으로 구현한 풀 3D 그래픽과 쿼터뷰 시점으로 연출한 다크 판타지 세계 ▲상상을 현실화한 다양한 비주얼 연출 ▲리니지의 오리지널리티를 계승하고 타격감을 강화한 전투 시스템 ▲몰입감을 높여주는 스토리 라인과 다양한 내러티브 장치 ▲개선한 혈맹 및 연합 콘텐츠 등이 특징이다.
최홍영 개발실장은 "리니지를 3D로 개발한 건 2D 그래픽으로는 표현이 불가했던 걸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안타라스'가 사실 엄청나게 큰 용인데 2D로는 표현에 한계가 있었다. 리니지W에서는 기존의 틀에 가두기 싫었고 레이드 보스의 위용 살리고 싶었다. 안타라스의 신체 일부가 맵이 되기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템을 인챈트할 때 주문서를 '바른다'고 표현하는데, 리니지W에서는 왜 이렇게 말하는지 알게될 것"이라며 "인챈트 과정에서도 손맛과 즐거움을 주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3D 그래픽에서도 원작 리니지 특유의 타격감을 구현하기 위해 개발 초기 별도 태스크포스(TF)까지 꾸렸다. 최홍영 개발실장은 "2D 그래픽 특유의 딱딱 끊어지는 칼질을 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리니지W만의 타격감도 개발해서 진보한 리니지의 발전된 전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글로벌 배틀 커뮤니티' 구현을 위해 리니지W를 글로벌 원빌드로 서비스할 방침이다. 여러 국가 이용자들이 하나의 전장(서버)에 모여 협동과 경쟁을 즐길 수 있으며 이를 위해 ▲다른 언어 사용자간 원활한 소통을 게임 내에서 실시간으로 지원하는 AI 번역 ▲음성을 문자 채팅으로 자동 변환해주는 보이스 투 텍스트(Voice to text) 기능을 제공한다.
최홍영 개발실장은 "다른 나라 언어를 몰라도 소통에 지장이 없다. 전 세계 모든 언어가 자국어로 실시간 번역이 되기 때문"이라며 "'베르', '따이', '뮨뮨뮨' 같은 표현도 알아서 번역해준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19일 오전 10시(한국 기준)부터 리니지W의 글로벌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이용자는 리니지W 공식 홈페이지와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사전 예약에 참여할 수 있다. 모든 예약자는 게임 출시 후 다양한 아이템을 받을 수 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리니지W 뉴스레터' 구독도 신청할 수 있다. 뉴스레터는 리니지W 소식을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마련했다. 10월 중순부터 발송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성구 리니지W 그룹장은 "리니지W는 최정점이자 리니지 시리즈의 완성을 지향하는 게임"이라며 "4년의 개발 기간을 거쳤고 곧 론칭을 앞둔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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