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하성(26,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소속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김하성은 벤치에서 대기하다 3-3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연장 10회말 무사 1, 3루 상황에서 마크 멜란슨(투수)를 대신해 타석에 나왔다. 김하성 타석에 1루 주자 애덤 프레이저가 무관심 도루로 2루까지 갔다.
김하성은 필라델피아 3번째 투수 코너 브로그던이 던진 2구째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1루수 앞 땅볼이 됐다. 필라델피아 1루수 브래드 밀러는 포구 후 3루 주자 득점을 막기 위해 홈으로 송구했다.
그사이 김하성은 1루로 갔고 3루 주자 윌 마이어스는 런 다운에 걸렸고 결국 아웃됐다. 마이어스가 홈과 3루를 오가는 사이 김하성과 2루 주자였던 프레이저는 한 베이스를 더 갔다.
1사 2, 3루가 됐고 타석에는 트렌트 그리셤이 나왔다. 브로그던은 4구째 폭투를 던졌고 3루 주자 프레이저가 홈으로 들어와 샌디에이고는 4-3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승리로 4연패에서 벗어났다. 김하성은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2할7리(222타수 46안타)가 됐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이날 필라델피아 선발투수 에런 놀라에 꽁꽁 묶이면서 무득점에 그쳤다. 0-1로 끌려가던 샌디에이고는 7회말 매니 마치도가 적시타를 쳐 1-1을 만들었다.
필라델피아는 8회초 2점을 내 3-1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9회말 정규 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놀라를 상대로 극적인 동점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최지만(30, 탬파베이 레이스)과 박효준(25,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은 같은날 소속팀 경기에 결장했다. 탬파베이는 시카고화이트삭스와 홈 경기에서 8-4로 이겼다.
피츠버그도 세인트루이스와 원정 경기에서 5-4로 이겼고 오랜만에 2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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