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KB증권은 23일 SK머티리얼즈에 대해 SK로의 흡수합병으로 향후 대형 인수합병(M&A)나 조인트벤처(JV)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SK머티리얼즈는 지난 20일 공시를 통해 SK에 흡수 합병된다고 밝혔다. 합병비율은 SK머티리얼즈 보통주 1주당 SK 보통주 1.578주로, 합병가액은 41만6천670원이다. 오는 10월 29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합병 승인이 나면 11월 18일까지 SK머티리얼즈 주식매수청구 기간을 거쳐 12월 1일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황고운 KB증권 연구원은 "주식매수청구권 금액이 8천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합병이 무산될 수 있으나, 합병 무산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SK머티리얼즈의 현재 주가와 합병가액, 주식 매수 예정가액을 고려하면 큰 폭의 주가 등락이 나타날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했다.
특히 SK는 SK머티리얼즈 흡수 합병을 통해 향후 '사이즈 업' 전략을 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황 연구원은 "SK는 지난 3월 파이낸셜 스토리를 통해 2025년까지 반도체 소재에서 상각전 영업이익(EBITA) 2조7천억원을 달성하고, 글로벌 1위 소재 기업으로의 목표를 발표했다"며 "SK머티리얼즈가 지금까지 소규모 M&A와 JV를 통해 성장했다면 이번 합병으로 대형 M&A 혹은 JV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 반도체 서플라이 업종의 M&A 건수는 2018년 이후 분기 최고치를 기록하며 글로벌 반도체 소재 장비 업체의 비유기적 성장(Inorganic Growth)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방의 극심한 투자 변동성과 연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연구개발(R&D) 비용을 절감하고자 사이즈를 키우는 것으로 이해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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