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이 그룹의 새 식구가 된 두산인프라코어 임직원들에게 편지를 통해 인수 배경과 앞으로의 경영 방침들에 대해 밝혔다.
23일 현대중공업그룹에 따르면 권오갑 회장은 지난 20일 두산인프라코어 인천 공장과 안산 부품센터를 방문한데 이어 이날 오전 이메일과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두산인프라코어 전 임직원에게 환영 편지를 발송했다.
권 회장은 편지를 통해 "현대중공업그룹 한 가족이 된 것을 환영한다"며 "현대중공업그룹 가족으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환영인사를 건넸다.
또한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배경과 앞으로의 경영방침 등 임직원들이 궁금해할 만한 사안들도 편지에 담았다.
권 회장은 인수 배경에 대해 "건설기계사업에서도 조선사업과 마찬가지로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어 인수를 결정하게 됐다"며 "현대중공업그룹은 건설기계를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며, 그 한 축을 두산인프라코어가 담당해달라"고 당부했다.
현대건설기계와의 시너지 창출, 기술 중심 경영 등 두산인프라코어 경영 방침도 밝혔다. 권 회장은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는 시너지 창출을 통해 우리나라 건설기계 산업의 발전이라는 더 큰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며 "이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현대제뉴인을 출범시킨 것으로, 개발과 영업, 구매 등 경영 모든 부분에서 최적 솔루션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우리나라 건설기계 산업을 대표하는 국가대표라는 자긍심과 사명감을 가져달라"며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걷다 보면 세계 톱 5를 넘어 세계 1위라는 큰 목표도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 회장은 두산인프라코어 전 임직원에게 방짜유기 수저 세트와 환영 카드로 구성된 선물도 전달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두산인프라코어가 그간 이뤄낸 업적은 묵묵히 응원을 보내준 가족들이 있어 가능한 일이기에 선물 발송을 기획했다"며 "현대중공업그룹 가족이 된 것을 환영한다는 의미와 함께 한솥밥을 먹게 된 식구로 오랫동안 변치 말자는 뜻에서 수저 세트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오유진 기자(ou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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