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결백을 주장했지만.'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투수 송승준에 대한 프로스포츠 도핑방지규정 위반이 최종 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3일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송승준의 금지약물 소지로 인한 프로스포츠 도핑방지규정을 위반한 사실에 대한 한국도핑방지 항소위원회의 최종 결정을 통보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송승준은 지닌 2017년 3월 당시 금지약물에 해당하는 성장호르몬인 아젠트로핀(Agentropin)을 소지해 프로스포츠 도핑방지 규정 제2조 6항을 위반한 사실이 인정됐다. 지난 5월 25일에는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 제재위원회로부터 올 시즌 총 경기수의 50%에 해당하는 72경기 출전정지 제재를 받았다.
송승준은 해당 사안에 대해 항소를 제기했고 지난달(7월) 23일 항소위원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송승준이 제기한 항소는 기각됐고 KADA로부터 부과 받은 출전정지 제재는 최종 유지됐다. 제재는 KADA 제재위원회 청문 종결일이었던 지난 5월 25일부터 적용됐고 이달 24일 가준 48경기가 소화됐다.
송승준은 제재 기간 동안 KBO리그는 물론 퓨처스(2군) 리그에도 출장할 수 없다. KBO는 프로스포츠 도핑방지 규정에 따라 KADA가 이날 최종 결과를 일반 공개한 뒤 송승준의 위반 내용을 발표했다.
송승준은 경남고를 나와 1999년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하며 미국에 진출했다. 그는 메이저리그 승격을 이루지 못했지만 마이너리그에서 오랜 기간 활동했고 2007년 해외진출선수 특별지명을 통해 고향팀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롯데에서 오랜 기간 선발 마운드 한 축을 지켰다. 지금까지 KBO리그 통산 성적은 338경기에 나와 1645.2이닝을 소화했고 109승 85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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