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서울 종로구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와 삼성동 옛 서울의료원 부지의 맞교환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이같이 잠정합의하고 다음달 14일 서울시공유재산심의회에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종로구 48-9번지 일대 3만7천141.6㎡ 송현동 부지는 대한항공 소유다. 당초 대한항공은 이 땅을 자구책 차원에서 민간매각을 시도했지만, 서울시가 지난해 10월 해당 부지를 공원으로 지정해 막았다. 이후 국민권익위원회는 LH가 해당 땅을 사들인 뒤 서울시와 땅으로 맞교환 하도록 조정에 나섰다.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와 교환대상은 옛 서울의료원 땅 가운데 삼성동 171-1번지에 해당하는 남측부지다. 서울시와 LH는 각각 감정평가업체 1곳씩 선정하고 공동으로 감정평가를 진행해 서울의료원 부지가격을 책정한다. 이후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와 서울의료원 부지를 등가교환할 예정이다.
구 서울의료원 부지 용도지역은 준주거지역이다. 용도지역을 상향조정하면 감정평가액이 오르는 만큼, LH가 받을 수 있는 땅의 규모가 줄어들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LH와 소유권 이전 시기 논의를 추가로 이어간 뒤 11월 서울시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 의결을 거쳐 교환계약을 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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