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오는 10월 기업공개(IPO)에 돌입하는 카카오페이가 공모가를 소폭 낮췄다.
31일 카카오페이는 공시를 통해 오는 10월 14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정정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지난 7월 2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나 이후 금융감독원이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한 바 있다.
공모주식수는 기존 계획대로 총 1천700만주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6만~9만원으로, 기존에 제시했던 6만3천원~9만6천원에서 4.7~6.2% 가량 내렸다. 이에 따라 최소 1조200억~최대 1조5천3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수요예측일은 오는 9월 29일에서 30일 이틀간이며, 청약일은 10월 5일에서 6일까지다. 상장예정일은 10월 14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 JP모간증권, 골드만삭스증권이며, 대신증권이 공동주관사를 맡는다.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도 인수회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는 국내 최초로 일반 청약자 몫의 공모주 물량 100%를 균등 배정한다는 계획을 그대로 유지했다. '누구에게나 이로운 금융'이라는 기업 철학에 따라 공모주 청약의 높은 장벽을 낮춰 모든 청약자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최소 청약 기준은 20주로, 청약증거금 90만원만 있으면 누구나 카카오페이의 주주가 될 수 있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상장 이후 카카오페이 플랫폼만의 범용성, 연결성, 확장성을 기반으로 주주 가치를 제고하며 3천650만 사용자를 넘어 전 국민의 금융 생활을 이롭게 하는 변화를 일으켜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카카오페이의 플랫폼 거래액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의 올해 상반기 거래액은 47조3천억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결제 서비스 부문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82%, 금융 서비스 부문 거래액은 12배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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