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대신증권은 1일 삼양식품에 대해 지난해 기저효과와 원가 상승 부담으로 올해 하반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코로나19 이전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해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장기 전망은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1일부터 삼양라면과 불닭볶음면 등 13개의 국내 라면 제품 가격이 평균 6.9% 인상된다"며 "수출 단가 역시 국내와 유사한 폭으로 가격 인상이 결정됨에 따라 원가 부담은 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되는 연말로 갈수록 완화될 것"이라고 했다.
한 연구원은 삼양식품이 미국과 중국 법인 설립을 통해 전략적으로 해외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삼양식품은 미국, 중국 법인인 삼양아메리카(지분율 100%),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100%) 설립을 결정했다. 각각 오는 30일, 11월 30일부터 사업을 개시할 예정"이라며 "미국, 중국 법인 설립을 통해 보다 직접적인 영업∙마케팅이 가능해질 전망이며 수익성 제고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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