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쇼호스트' 29세 '루시' 롯데홈쇼핑 쇼호스트로 나선다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가상 모델'이 홈쇼핑 쇼호스트 영역까지 진출한다.

1일 롯데홈쇼핑은 자체 개발한 가상 모델 '루시'를 국내 메타버스 기업과 함께 '가상 쇼호스트'로 발전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루시는 롯데홈쇼핑이 메타버스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9월부터 자체 전문 인력을 통해 개발한 가상 모델이다. 실제 촬영한 이미지에 가상의 얼굴을 합성하는 방식으로, 피부의 솜털까지 표현 가능한 하이퍼리얼리즘 모델링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루시는 산업 디자인을 전공한 29세 모델이자, 디자인 연구원으로 올해 2월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인플루언서로 활동해 왔으며, 현재 2만 1천 명의 팔로어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패션 문화 편집 공간 ‘'신사 테라스'에서 파워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진행한 체험 마케팅에 참여하는 등 대외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루시의 움직임, 음성 표현 등을 인간과 비슷한 수준으로 고도화해 쇼핑 서비스에 적극 활용하고, 더 나아가 가상 쇼호스트로 활동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진호 롯데홈쇼핑 디지털사업부문장은 "메타버스 트렌드를 반영해 자체 개발한 가상 모델 루시를 인간과 비슷한 수준으로 고도화해 활용 범위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전문적인 기술과 연구 능력을 보유한 기업들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앞으로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에서 나아가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 서비스를 본격 추진하며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