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윤종인)는 내년 예산안이 497억원으로 편성됐다고 2일 발표했다.
이는 올해 예산 368억원보다 34.8%(129억원) 늘어난 규모다. 개인정보 안전 지킴이, 안전한 데이터 활용, 국민참여·미래준비, 포용사회·일자리 등 주요 사업에 집중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국민이 참여하는 미래 사업인 개인정보 보호 강화기술 연구개발(R&D), 개인정보 전송요구권 보장 부문에 각각 30억원, 25억원으로 총 55억원이 신규 편성됐다. 개인정보 전송요구권 보장 사업은 마이데이터 기반 개인정보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이종산업 간 데이터 형식과 전송방식 표준화 등을 연구하는 것이 골자다.
개인정보위는 내년 예산을 통해 디지털 뉴딜 등 개인정보 보호 정책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법제정비와 정책개발 지원 분야에 올해 예산 대비 3억6천만원 오른 11억4천만원, 정책 이해도 제고 분야도 3억4천만원 늘어난 7억4천만원을 배정했다.
음성화 사이트 등 개인정보 노출·불법유통 대응을 위해 39억9천만원, 침해방지·실태점검을 위해 39억8천만원이 쓰일 예정이다. 또 가명정보 제도 운영에 4억1천만원, 가명정보 시스템 구축·운영에 30억9천만원이 활용된다. 기업·기관의 가명정보 처리를 위한 컨설팅, 기술과 인력 지원 등 원스톱 맞춤형 서비스를 위해 11억1천만원이 편성됐다.
아울러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 보호 관련 인력 양성을 위해 9억원, 중소기업 등 개인정보 보호 기술 발굴·상용화에 5억원을 배정했다.
박연병 개인정보위 기획조정관은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기반으로 안전하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데이터경제 시대에 맞는 세계적 수준의 새로운 개인정보 보호 체계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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