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삼성전기가 주력 사업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카메라 모듈로 자동차 전장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은 6일 온라인으로 열린 '글로벌 테크 코리아 2021'에서 "삼성전기의 주력 제품은 MLCC, 카메라 모듈, 패키지 기판"이라며 "누구나 응용처에서 이를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최근 자율주행차의 필수 안전운행 시스템인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에 탑재되는 전장용 MLCC 2종을 개발했다. MLCC는 전자제품 회로에 전류가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제어하는 전자기기내 핵심 부품이다.
삼성전기가 이번에 개발한 MLCC는 0603 크기(가로 0.6mm, 세로 0.3mm)에 100nF(나노패럿) 용량을 가진 소형 제품과 3216(가로 3.2mm, 세로 1.6mm) 크기에 47uF(마이크로패럿)의 초고용량 특성을 가진 제품이다.
경 사장은 "MLCC는 작은 면적에 큰 용량을 구현하는 게 관건"이라며 "얇게 만들어서 높게 쌓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5G 스마트폰엔 900~1천개, 내연기관차는 3천개 이상, 레벨3 자율주행차는 1만개 이상의 MLCC가 들어간다"며 "MLCC가 들어갈 기기나 자동차에 맞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기는 자동차 업체에 카메라 모듈 공급 확대도 꾀하고 있다. 자율주행차 시대가 도래하면서 카메라는 자동차에서 단순한 카메라 기능을 넘어 센서 역할을 하고 있다.
경계현 사장은 "카메라는 어떤 환경에서도 선명하며 흔들리지 않고 넓은 시야각을 확보하는게 관건"이라며 "자동차 업체들과 협력해 카메라 모듈을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 사장은 반도체 성능이 고도화되면서 삼성전기의 패키지 기판 성장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 사장은 "패키지 기판도 공급 부족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예전엔 CPU가 칩 하나로 구현됐지만 최근엔 고성능이 요구되면서 칩들이 3개 이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칩을 연결해주는 기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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