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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45년 탄소중립' 선언…'기후변화 통합 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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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A 모빌리티 2021' 참가…전동화 비중 2040년 80% 달성

관람객들이 IAA 2021 현대차 부스 앞에 운집한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관람객들이 IAA 2021 현대차 부스 앞에 운집한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현대차가 친환경 기술 바탕의 차별화된 기후변화 대응으로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한다.

현대차는 6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1' 보도발표회에서 자동차 생산부터 운행, 폐기까지 전 단계에 걸쳐 탄소 순배출 제로(0)를 달성하기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순배출이란 전체 배출량에서 제거 또는 흡수된 양을 차감한 실질적인 배출량을 뜻한다.

'2045년 탄소중립' 구상의 핵심은 ▲클린 모빌리티 ▲차세대 이동 플랫폼 ▲그린 에너지를 축으로 한 '기후변화 통합 솔루션'이다.

(왼쪽부터) 마이클 콜 유럽권역본부장, 호세 무뇨스 북미권역본부장, 장재훈 사장,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이 IAA 2021 현대차 보도발표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왼쪽부터) 마이클 콜 유럽권역본부장, 호세 무뇨스 북미권역본부장, 장재훈 사장,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이 IAA 2021 현대차 보도발표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전동화 역량의 지속적인 확대는 물론 에너지 전환 및 혁신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미래 세대이자 탄소중립의 시대를 살아갈 첫 번째 세대인 '제너레이션 원'을 위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앞당긴다는 것이 현대차의 복안이다.

구체적으로 현대차는 2040년까지 차량 운행, 공급망(협력사), 사업장(공장) 등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2019년 수준 대비 75% 줄이고 이와 더불어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등을 도입해 2045년까지 실질적인 배출량을 제로화 한다는 방침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IAA 보도발표회에서 "현대차는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비전 아래 세상을 위해 옳은 일을 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기후변화는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자 직면하고 있는 도전 과제이며, 전 인류의 각별한 관심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장 사장은 "2045년까지 제품과 사업 전반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보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친환경 모빌리티와 에너지 솔루션 투자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우선 전체 탄소 배출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차량 운행 단계에서의 배출 저감을 위해 제품 및 사업 구조의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한다.

현대차는 전 세계에서 판매하는 완성차 중 전동화 모델의 비중을 2030년까지 30%, 2040년까지 8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역별로는 2035년까지 유럽 시장에서 판매하는 전 모델을 배터리 전기차와 수소 전기차로만 구성하고, 2040년까지 기타 주요 시장에서도 순차적으로 모든 판매 차량의 전동화를 완료한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발표한 일정은 2040년까지 주요 시장에서 전 라인업 전동화를 추진한다는 현대차의 기존 계획을 더욱 앞당기고 구체화한 것이다.

이보다 앞서 2030년까지 전 모델을 수소·배터리 전기차로 전환하기로 한 제네시스도 현대차의 완전 전동화 추진에 힘을 보탠다.

특히 수소 전기차와 연료전지시스템은 현대차가 탄소중립 목표에 한걸음 다가서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현대차는 수소 전기차 RV 라인업을 현재 1종에서 3종으로 확대한다. 2023년 하반기 ▲넥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다목적 차량(MPV) 스타리아 급 파생 수소 전기차 모델을 선보인 후 2025년 이후에는 ▲대형 SUV 모델 출시를 검토 중이다.

(왼쪽부터) 아이오닉5 로보택시, 두 번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의 컨셉카인 '프로페시(Prophecy)', 하반기 공개 예정인 아이오닉 브랜드 대형 SUV 컨셉의 실루엣. [사진=현대자동차]
(왼쪽부터) 아이오닉5 로보택시, 두 번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의 컨셉카인 '프로페시(Prophecy)', 하반기 공개 예정인 아이오닉 브랜드 대형 SUV 컨셉의 실루엣. [사진=현대자동차]

이 밖에 현대차는 중장기적으로 비자동차 영역으로도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보급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수소 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날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모셔널과 공동 개발한 로보택시 실물을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현대차는 전동화와 자율주행 기술을 융합한 로보택시를 탄소중립 비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대표적인 차세대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선정했다. 더 친환경적이고, 더 안전한 로보택시의 확산으로 자동차를 경험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도모하고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촉진한다는 전략이다.

도시 환경적 관점에서 로보택시는 에너지를 덜 소비하고 효율적인 운영으로 교통체증을 해결해 줄 수 있다. 이는 궁극적으로 보다 지속 가능한 교통망의 구축 및 온실가스 배출 감소와 연결될 것으로 현대차는 보고 있다.

'2045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세 번째 축은 '그린 에너지'다. 현대차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려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노력을 본격화한다.

전 세계에 있는 현대차 사업장의 전력 수요 90% 이상을 2040년까지, 100%를 2045년까지 재생에너지로 충족시킨다는 목표다. 이 중 체코 공장은 가장 먼저 2022년에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이 완료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IAA 모빌리티 2021 기간 동안 500㎡(약 160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기후변화 통합 솔루션'의 각 축을 대표하거나 상징하는 전시물로 꾸몄다.

/강길홍 기자(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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