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부당 인사 조치 '의혹'…"못 견디게 하라"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최 씨, 행정소송 승소 후 항소심 패소…대법원 선고 남아

[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육아 휴직을 낸 한 남양 여성 직원에 대한 부당한 인사 조치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6일 SBS 보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최 모 씨가 2015년 육아 휴직을 낸 후 통보 없이 보직해임했다. 최 씨가 노동위원회에 부당인사발령 구제신청을 내자 경기도 고양 물류센터에 이어 천안에 있는 물류창고로 발령을 받았다. 해당 방송사는 홍 회장이 이런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보도했고 이에 대한 녹음 파일도 공개했다.

2002년 광고팀으로 입사한 최 씨는 입사 6년 만에 최연소 여성 팀장 자리에 올랐다. 이후 마흔이 넘는 나이에 첫 아이를 출산하게 돼 2015년 육아휴직을 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최근 자사 유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발표로 빚어진 논란과 관련해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남양유업 본사 대강당에서 대국민 사과를 한 뒤 회장직 사퇴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최근 자사 유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발표로 빚어진 논란과 관련해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남양유업 본사 대강당에서 대국민 사과를 한 뒤 회장직 사퇴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최 씨의 주장에 따르면 1년 후 육아휴직을 끝낸 뒤 복직하자 그는 그동안 해왔던 업무가 아닌 단순 업무를 부여받았고 주장했다. 이후 A씨가 노동위원회에 부당 인사발령 구제신청을 신청하자 고양 물류센터, 천안 물류창고 등으로 부당한 인사 발령이 실시됐다고 했다.

이런 부당한 인사에는 홍 회장이 있었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녹음 파일도 공개됐다.

SBS가 입수한 녹취록에 따르면 홍 회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다른 직원에게 "빡세게 일을 시키라고,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강한 압박을 해서 지금 못 견디게 해"라고 지시했다. 또 "위법은 하는 건 아니지만 좀 한계선상을 걸으라 그 얘기야. 그게 무슨 문제가 되겠어"라고 말했다.

최 씨는 회사를 상대로 낸 행정소송에서 승소했지만 항소심에서는 패소했다. 현재 대법원 선고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권 기자(peace@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부당 인사 조치 '의혹'…"못 견디게 하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BJ과즙세연 TIMELINE

BJ과즙세연과 함께 걸어가는 방시혁 회장 8일 유튜브 채널 'I am WalKing'이 공개한 영상에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지난 7월 미국 LA 베벌리힐스에서 유명 인터넷방송인 BJ과즙세연과 함께 걸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은 유튜브 영상 캡처.

  • 다음 뉴스에서 아이뉴스24 채널 구독 하고 스타벅스 커피 쿠폰 받으세요!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