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와 치열한 2위 경쟁을 하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발목을 잡아챘다. 롯데는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44승 4무 51패로 8위 제자리를 지켰으나 7위 두산 베어스(44승 2무 50패)와 승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삼성은 3위를 지켰으나 2연패를 당했고 56승 3무 44패로 2위 LG(53승 2무 40패)와 승차가 다시 반 경기로 벌어졌다.
삼성은 3회말 구자욱이 롯데 선발투수 이승헌에게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롯데는 4회초 역전했다.
한동희가 삼성 선발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을 상대로 적시타를 쳐 1-1로 균형을 맞췄고 이어진 1사 1, 3루 찬스에서 안치홍이 희생 플라이를 쳐 2-1로 역전했다.
삼성은 5회말 견제 실책을 틈타 점수를 내 2-2을 만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롯데는 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6회초 안치홍이 적시 2루타를 쳐 3-2로 재역전했고 김재유가 적시타를 날려 추가점을 냈다.
롯데는 지키는 야구에 성공했다. 이승헌에 이어 김대우, 강윤구, 김도규, 구승민, 최준용이 중간계투로 나와 삼성 타선을 묶었고 9회말 마무리 김원중이 등판해 구원에 성공해 소속팀 승리를 지켰다.
김도규가 승리투수가 되며 프로 데뷔 후 첫 승을 올렸고 김원중은 시즌 21세이브째(3승 3패)를 올렸다. 뷰캐넌은 6이닝 4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4패째(11승)를 당했다.
NC 다이노스도 같은날 안방인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16-4로 크게 이겼다. NC는 2연승으로 내달렸고 47승 4무 45패로 5위를 지켰다. 한화는 37승 5무 61패로 여전히 최하위(10위)에 머물렀다.
NC 정진기는 4회말 시즌 5호 홈런을 만루포(올 시즌 40번째, KBO리그 통산 974호, 개인 2호)로 장식했다. 두팀은 이날 홈런 5방을 주고 받는 대포 경쟁을 펼쳤고 NC가 앞섰다.
키움 히어로즈-두산(잠실구장) KIA 타이거즈-KT 위즈(수원 케이티위즈파크) LG-SSG 랜더스(인천 SSG랜더스필드)전은 우춴 취소됐고 3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8일 KBO리그 선발투수
▲잠실구장 : 김동혁(키움)-아리엘 미란다(두산) ▲인천 SSG랜더스필드 : 임찬규(LG)-최민준(SSG)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 다니엘 멩덴(KIA)-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KT)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 김진욱(롯데)-원태인(롯데) ▲창원 NC파크 : 킹험(한화)-강태경(NC)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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