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안랩(대표 강석균)은 난수생성 요소를 추가한 암호모듈 'ACM 버전1.0'이 암호모듈검증(KCMVP)을 획득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ACM 버전 1.0은 기존 안랩 KCMVP에 국내 보안 스타트업 이와이엘(EYL)의 양자난수생성기(QRNG)를 난수 생성을 위한 잡음원으로 추가한 것이다. 잡음원은 난수생성의 재료가 되는 중요한 값으로 이에 따라 난수의 예측 불가능성이 좌우된다.
안랩 측은 "QRNG를 잡음원으로 추가해 KCMVP를 획득한 암호모듈은 ACM 1.0이 국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잡음원이 추가된 ACM 1.0은 이와이엘의 QRNG가 탑재된 환경에서 생성한 난수열의 무작위성과 예측불가능성 등이 향상됐다. 이로써 해당 난수를 사용하는 암호화 작업의 보안성도 강화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안랩은 KCMVP 획득을 비롯해 최근 양자암호통신 기술 실용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양자난수 생성 기능을 이용한 양자암호통신 기반 가상사설망(VPN) 기술을 KT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와 개발, 상용화를 위한 개념증명(POC)을 진행 중이다. 자사 차세대 방화벽에 이를 적용해 신규 제품군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지난해 10월 '양자암호통신 디지털 뉴딜 1차년도 사업'에 참여해 양자 키분배(QKD) 기반의 VPN 응용서비스를 현대중공업에 성공적으로 구축·운영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미래양자융합포럼 회원사로도 활동 중이다.
이상국 안랩 마케팅본부장은 "이번 KCMVP 획득으로 더욱 강력한 보안성을 확보한 암호모듈을 고객에게 제공할 계기가 마련됐다"며 "양자암호통신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R&D)과 교류로 관련 기술 고도화와 제품·서비스 적용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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