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네이버웹툰이 '배트맨' 시리즈의 새로운 스토리를 DC코믹스와 함께 오리지널 웹툰으로 제작한다.
네이버웹툰은 글로벌 톱 티어 IP(지식재산권) 기업들과 협업하는 '슈퍼캐스팅'을 본격 시작한다고 9일 발표했다.
'슈퍼캐스팅'은 글로벌 팬덤을 가지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IP를 웹툰이나 웹소설 오리지널 콘텐츠로 제작해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8월 DC코믹스 및 하이브(HYBE)와 협업을 발표한 바 있다. 그 일환으로 이번에 DC코믹스와 협업, '배트맨: 웨인 패밀리 어드벤처'를 공개한다.
'배트맨: 웨인 패밀리 어드벤처'는 브루스 웨인(배트맨)이 배트맨 패밀리의 새로운 멤버 듀크 토마스가 웨인 저택으로 이사 오면서 한 집에 사는 다양한 캐릭터들과의 갈등을 풀어내는 일상물이다. 해당 웹툰은 8일(한국시간)부터 네이버웹툰의 영어·스페인어 서비스에서 북미, 중남미, 유럽 독자들을 대상으로 연재를 먼저 시작하며 국내를 비롯해 다른 언어 서비스에서도 추후 공개 예정이다.
이번 협업 프로젝트로 양사 간 시너지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DC코믹스는 자사의 캐릭터와 세계관을 웹툰 플랫폼 가운데 가장 많은 사용자들이 모인 네이버웹툰과 손잡고 웹툰화함으로써 DC 팬들뿐만 아니라 웹툰 팬들에게도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웹툰 역시 '배트맨'을 비롯한 DC코믹스 캐릭터의 팬덤 유입을 통해 웹툰 저변을 보다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네이버웹툰은 글로벌 단위에서 웹소설·웹툰·영상으로 이어지는 IP 밸류체인에서 앞으로도 다수의 엔터테인먼트 기업들과 협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신옥 네이버웹툰 미국 서비스 리더는 "출판된 작품들을 웹툰화하는 기존과 달리 슈퍼 IP의 세계관, 캐릭터들이 오리지널 웹툰으로 만들어지는 업계 최초의 시도로, 네이버웹툰 플랫폼과 웹툰 콘텐츠의 가능성을 글로벌 기업들이 인정한 것"이라며 "웹툰이라는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장하면서 선도 기업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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