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짜릿한 뒤집기 승리를 거뒀다. 키움은 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IA와 주중 홈 2연전 첫 날 맞대결에서 5-3으로 이겼다.
키움은 5위를 지켰고 53승 1무 50패가 됐다. 반면 KIA는 연패를 끊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4연패를 당하면서 37승 6무 53패로 9위에 머물렀다.
KIA는 0의 균형을 먼저 깨뜨렸다. 3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최원준이 키움 선발투수 정찬헌을 상대로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키움은 바로 따라붙었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송성문이 KIA 선발투수 김현수가 던진 5구째 직구에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시즌 4호)이 됐다.
KIA는 5회초 역전했다. 1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이창진이 적시타를 쳐 2-1로 경기를 뒤집었고 7회초 1사 만루 기회에서는 최원준이 다시 한 번 해결사가 됐다.
그는 키움 두 번째 투수 김재웅을 상대로 적시타를 쳤다. 그러나 키움은 그대로 주저 앉지 않았다. 7회말 선두타자 이용규가 KIA 3번째 투수 홍상삼을 상대로 2루타로 출루했고 이어 윌 크레익 타석에 3루 도루에 성공했다.
크레익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이어 타석에 나온 송성문이 2루수 앞 땅볼을 친 사이 이용규가 홈을 밟아 2-3으로 따라붙었다. 키움은 8회말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타자로 나온 박병호가 KIA 바뀐 투수 장현식이 던진 2구째를 밀어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시즌 14호)를 만들었다.
3-3을 만든 키움은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김혜성의 안타에 이어 변상권이 적시 3루타를 날려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대타 카드로 들어맞았다. 키움 벤치는 신준우 타석에 김웅빈을 대타로 냈다.
김웅빈은 적시타를 쳤고 3루 주자 변상권이 홈으로 들어와 키움은 추가점을 냈다. 리드를 잡은 키움은 9회초 마무리 김태훈이 마운드 위로 올라갔다.
그는 2사 1, 2루로 몰렸으나 실점 하지 않고 소속팀 승리를 지켰다. 구원에 성공해 시즌 6세이브째(3승 2패 14홀드)를 올렸다. 8회초 3번째 투수로 나온 조상우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소속팀이 역전을 해 구원승을 올렸다.
그는 시즌 6승째(4패 14세이브)를 올렸다. 마무리에서 셋업맨으로 자리를 옮긴 뒤 구원으로만 5연승을 거두고 있다. 김현수(5이닝 1실점)와 정찬헌(6이닝 2실점)은 승패를 기록하지 않은 '노 디시전 게임'을 치렀다.
김현수는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으나 승리가 날아갔고 반면 정찬헌은 패전 위기를 벗었다. 장현식이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4패째(1승 1세이브 4홀드)를 당했다.
/고척=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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